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카를로스 곤 '일본 탈출'은 아내 작품?…도피방법 두고 의견 분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곤 전 회장 비밀 출국에 충격…출국기록 없어
'악기상자'에 몸을 숨겨 자택서 빠져나왔단 설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비밀리에 일본을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그의 아내인 캐롤 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NHK는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를 인용해 곤 전 회장의 탈출은 몇 주 전부터 준비됐으며, 탈출을 위해 결성된 팀이 "지난 주말 계획을 실행해 곤 전 회장을 도쿄 내 거주지에서 개인 전용기로 옮겨 터키를 향했다"며 "이후 레바논을 향하는 비행기에서 그는 작전의 주요 역할을 담당한 아내 캐롤과 만났다"고 전했다. 

프랑스 르몽드도 관련자를 인용해 "캐롤 곤이 터키와 양호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부형제(異父兄弟)와 함께 곤 전 회장의 탈출 준비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보석 석방돼 도쿄구치소를 나서고 있는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곤 전 회장이 29일 밤(현지시각) 터키에서 개인용 제트기를 타고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4월 △도쿄 내 거주 △해외 출국 금지 등의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일본 당국은 그의 비밀 출국에 충격을 받은 상태다.

일본 출입국 체류관리청에 따르면 출입국 데이터에 곤 전 회장의 출입기록은 없다. 곤 전 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히로나카 준이치로(弘中惇一郎) 변호사도 보도진 취재에 "곤 전 회장의 여권은 변호사가 맡고 있으며 변호단이 여권을 건내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곤 전 회장이 어떤 방법을 사용해 일본을 빠져나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레바논 측도 곤 전 회장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면서도 "곤 전 회장이 어떻게 일본을 출국해 레바논에 들어왔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해 자세한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유력하게 제시되는 방법은 그가 '악기상자'에 몸을 숨겼다는 설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레바논 현지 언론 MTV를 인용해 "민간 경비회사로 보이는 팀이 크리스마스 음악밴드로 변장해 곤 전 회장이 체류하고 있는 도쿄 자택으로 들어가 악기 상자에 (그를 숨겨) 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곤 전 회장은 간사이(関西) 공항에서 터키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가 29일 오후 11시 10분 간사이 공항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한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K는 레바논 치안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경유지인 터키에서 전용기로 레바논에 들어왔을 당시 탑승자 명단엔 곤 전 회장의 이름은 없었다"며 "하지만 입국 시 공 전 회장의 이름이 기재된 프랑스 여권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법원)은 31일 곤 전 회장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보석금 15억엔도 몰수될 것으로 보인다. 곤 전 회장과 관련된 사건의 첫 공판은 이르면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그가 귀국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 재판은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2010~2017년 간 유가증권보고서에서 자신의 보수 중 91억엔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축소 신고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의 지인에게 낫산 자회사 자금을 부정 송금했다는 특별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kebj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