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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회동 임박..검찰 고위직 인사폭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1:28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5:48

검사장급 인사 임박…한동훈·박찬호·배성범·조남관 거취 주목
친정부 분류 이성윤·심재철 인사도 관전 포인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회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법 34조 1항은 검사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다.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조만간 발표될 거란 얘기다. 검찰 내부는 '폭풍전야'다. 추 장관이 파격적인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치고 단상을 나서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은 전날 저녁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 구상을 마무리하고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위원장 포함 11명)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까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상견례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인사위원회 위원들 일정 등을 고려해 연기했다.

인사위원회가 열리면 언제든 인사 발령이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사위 개최 전후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회동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 총장은 임명 당일인 지난 2일 추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냈고 추 장관은 "한번 보시죠"라고 화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비공개로 만나 인사를 비롯한 검찰 개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최측근 한동훈·박찬호 전격 교체? 이성윤 검찰국장 인사도 관심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상견례를 앞두고 최대 관심은 추 장관이 구상한 검찰 고위 간부의 인사폭이다.

일각에선 추 장관이 파격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 쇄신과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 장관은 취임식에서 검찰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며 고강도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검찰 개혁은) 조직 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큰 폭의 고위급 인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인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윤 총장의 오른팔과 왼팔인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의 인사 조치 여부다. 이들은 윤 총장의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적폐수사'를 이끌어온 최측근이다. 한 부장이 이끄는 반부패강력부는 조국 가족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사건을 지휘했다. 박 부장의 공공수사부는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0 대검찰청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dlsgur9757@newspim.com

또한 이원석(27기) 대검 기조부장, 조상준(26기) 대검 형사부장, 이두봉(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의 인사도 관심이다. 추 장관이 이들을 비롯한 대검 수뇌부들을 인사발령낼 경우 윤 총장의 손발을 자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지검에선 배성범(23기)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24기) 서울동부지검장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 지검장과 조 지검장은 조국 가족 비리 수사와 윤 전 부시장의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수사 실무를 총괄했다.

윤석열 사단의 대규모 교체 인사가 단행될 경우 친정부 성향 인사의 검찰 내 핵심 보직 전진 배치도 관심이다. 검찰 안팎에선 이성윤(23기) 법무부 검찰국장, 심재철(27기)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성윤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동문(후배)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특감반장 시절 문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또 심재철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대변인에 이어 추 후보자를 도와 청문회를 준비했던 인사다. 또 조국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종근(28기)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 이성윤 국장과 대검에서 손발을 맞췄던 김형근(29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도 검사장 승진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추 장관이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과 편향 인사라는 여론을 감안해 인사폭을 최소화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즉 추 장관이 대검 인사는 소폭으로 줄이고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지검장을 교체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배성범 지검장과 조남관 지검장을 전보 혹은 승진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 제출을 요구하며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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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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