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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함께하는 포천 관인중·고교의 특별한 졸업식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4:48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 관인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8일 대강당에서 미군과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관인고 졸업생들이 전몰한 미군참전용사들에게 묵념하고 있다. 2020.01.09 yangsanghyun@newspim.com

이날 졸업식에는 70년 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관인면에 주둔하며 마을 재건을 이끌었던 미40사단과 함께 미8군, 6사단, 포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6·25전쟁 당시 관인면에 주둔하던 미40사단은 휴전 후 포천시 관인면 지역에 자발적인 기부를 통하여 관공서 및 학교, 목욕탕 등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주요건물을 건립하며, '선버스트 빌리지'(미40사단의 부대 마크인 태양을 상징)라 명명했다.

2014년 한병헌 전 관인중·고등학교 교장이 학교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 중 옛 졸업생들의 증언과 신문자료 등을 확보하여 미40사단과 포천시 관인면의 인연을 확인했다.

한병헌 전 교장은 가평고 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4년 관인중·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전쟁 후 가이사학교(현 가평고)를 지어줬던 미 40사단의 한국 사랑이 포천시 관인면에도 있었음을 널리 규명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남다른 졸업식이 시작됐다.

졸업식 단체사진 2020.01.09 yangsanghyun@newspim.com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는 포천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안에는 역사관이 조성됐으며, 미40사단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매년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졸업식마다 관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관인중·고등학교에서 미40사단, 미8군, 6사단 관계자를 예방한 이계삼 포천 부시장은 "앞으로 포천시를 포함하여 4자 간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하여 민·관·군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40사단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부사령관 마이클 리니 준장은 "과거에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한국전쟁에 참여하였던 미군 참전용사들이 일궈낸 작지만 큰 기적을 현재의 관인중·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졸업식 참석 소감을 밝히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미40사단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부사령관 마이클 리니 준장이 담소하고 있다. 2020.01.09 yangsanghyun@newspim.com

미 40사단은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포천시 관인면 일원을 'Sunburst Village' 재건사업추진을 통해 학교(현 관인중·고)와 병원 등 공공건물을 지어 당시 2000여명 이상 주민이 살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해 준 포천시의 은인인 셈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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