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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삼성·LG가 견인한 글로벌 무대...中과 '8K·로봇'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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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독창성에서 우위 선점...中, '카피'제품으로 격차 보여
8K TV가 대세...능동적 '로봇', 소통하는 인공인간 깜짝 등장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자·IT 기업들이 중심이 된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에서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향후 먹거리가 될 가전, 로봇,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 부스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0.01.08 sjh@newspim.com

◆ 올해 대세는 8K TV...삼성·LG가 주도

화두는 단연 TV였다. 특히 LVCC는 '8K TV 전시관'이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참가 업체들이 부스 전면에 8K TV를 내세웠다. 

가장 큰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는 올해 베젤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인공지능(AI)으로 화질과 사운드를 강화하며 한차원 진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필두로 올해 15년 연속 시장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입구에 설치한 최대 292형 크기로 전시한 마이크로LED '더 월'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스마트폰처럼 기본 화면을 '세로' 둔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는 가로가 긴 TV의 고정관념을 깬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더 세로는 원하면 가로로 화면을 회전해 일반 TV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지난해 공개한 롤러블 TV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2020.01.06 sjh@newspim.com

LG전자는 기존 올레드(OLED)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액정표시장치(LCD)인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을 새롭게 제시했다. 신제품으로는 TV 뒷면을 벽에 최대한 밀착, 벽과 TV 사이 공간을 좁힌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시관 입구의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조형물은 시작부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롤러블 TV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전시로 새로움을 더했다.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롤업(Roll-up) 방식과 함께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치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을 동시에 선보여 마치 분수쇼를 연상케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중국 기업 하이센스는 CES2020에서 98형 8K TV를 전시했다. 2020.01.12 sjh@newspim.com

중국 업체들도 만만치 않았다. TCL, 하이센스, 콩가, 하이얼 등은 8K TV를 부스 중앙에 두고 실력을 과시했다. TCL은 65형부터 85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8K TV를 전시하며 규모로 승부를 냈고, 하이센스는 98형의 대형 제품으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 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8K TV는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비해 화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8K 칩을 만들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린다"며 그만큼 한국이 앞서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2020 기조연설 단상에 올라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2020.01.07 sjh@newspim.com

◆ '알아서'하는 로봇 등장...이색 가전 '식물재배기'

이번 CES에서는 새로운 로봇이 등장하며 또다른 볼거리를 재공했다. 가장 주목을 끈 건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신개념 로봇 '볼리'다. 볼리는 지름 9cm의 공 모양으로 중앙에 카메라가 달려있다.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집안이 더러우면 로봇청소기를 가동시키고 집 안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을 킨다.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볼리를 부르면 졸졸 따라다니기도 한다. 로봇이 명령을 수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팔 모양의 로봇을 전시,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보여줬다. 이들은 반복되거나 위험한 일들을 돕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셰프를 도와 요리를 하는 콘셉트로, LG전자는 설거지를 하고 국수를 말아주는 단순 반복적인 일을 돕는 콘셉트로 선보였다. 

미래 가전으로는 '식물재배기'가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 안에서 직접 채소를 기르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질 것으로 보고 신(新)가전으로 식물재배기를 낙점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가전으로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큐브 모양의 소형 냉장고와 의류관리기처럼 신발을 관리해주는 '신발관리기'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업체 창홍은 CES2020에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와 유사한 콘셉트의 TV를 선보였다 .2020.01.08 sjh@newspim.com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CES2020이지만 카피(COPY) 제품들도 상당했다. 일부 중국 업체들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제품을 신제품인 것처럼 내놨다.

TV에서는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와 '더 프레임'을, 생활가전으로는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세탁기를 주로 모방했다.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 레시피를 추천해 주거나 내부에 설치한 카메라로 문을 열지 않아도 식자재 재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냉장고 카피 제품도 있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같은 제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는 느낌"이라며 "제품 카피를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기술적 차별화를 빠르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중국 기업 로욜은 CES2020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잎으로 한 나무를 만들었다. 2020.01.12 sjh@newspim.com

◆ '폴더블' 인기 여전...사람과 똑같은 인공인간 깜짝 등장

CES2020에서는 지난해 전세계를 달궜던 폴더블폰이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폴더블폰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간 중국 업체 로욜은 부스 중앙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주렁주렁 단 나무를 만들어 놓았다. 무겁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제품이지만 로욜 부스에는 여전히 폴더블폰을 만져보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TCL은 상용제품이 아닌 콘셉트 제품으로만 폴더블폰을 전시했다. 실제 디스플도레이 아닌데다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지만 디스플레이를 팔찌처럼 찰 수 있는 모양, 두 번 접을 수 있는 모양, 클램셸(조개껍질 모양)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각각의 부스에 별도 공간을 마련,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라이빗 부스에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STAR Labs)'에서 개발한 인공인간 '네온'이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 2020.01.12 sjh@newspim.com

인공인간도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는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소개했다. 네온은 로봇처럼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안 영상이지만 모습은 실제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간과 흡사했다. 네온은 인간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고 학습한다. 부스에서 만난 스타랩 관계자는 "네온은 사람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이라며 "향후 콜센터 같은 곳에 도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4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부스에서 이색 공연을 선보였다. 대부분이 제품과 기술로 각 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SK그룹은 공연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공연은 로봇 팔에 몸을 맡긴 스크린 뒤의 배우가 스크린 전면에 흐르는 영상과 로봇의 동작에 맞춰 안무하는 모습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SK하이닉스 반도체, SK텔레콤 5G 통신기술, SKC 첨단소재 관련 기술 제품들을 전시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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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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