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후 임명 예정, 국정 후반기 새 출발 천명
청와대 개편도 조만간 마무리, 주형철·고민정 교체 기정사실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가 13일 오후 6시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정 내정자의 인준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내정자의 인준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하면 기다리지 않고 거의 바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오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어 임명은 그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국회는 지난 7~8일 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여야의 검증위원회에 대한 이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의 공조로 표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kilroy023@newspim.com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당일 정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함으로써 국정 후반기 새로운 출발을 천명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자로 이낙연 총리는 민주당으로 복귀, 서울 종로 출마 등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4·15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개편도 금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형철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위위원장, 고민정 대변인 등 일부 인사들이 대상이다.
주 보좌관은 대전 출마를 결심한 상태고, 고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고양정이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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