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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산불 '늑장 대응' 비난에 지지율 '곤두박'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2:0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재앙 수준으로 악화될 때까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빠르게 추락했다.

13일(현지시각) 디 오스트레일리안지가 발표한 뉴스폴 조사 결과 모리슨 총리 지지율은 지난 12월 초 45%였던데서 37%로 8%포인트가 떨어졌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 대표 앤소니 알바니즈 지지율은 40%에서 46%로 뛰었다.

[노우라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5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노우라의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뒤로는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출동하는 소방 헬기가 보인다. 2020.01.05

같은 기간 집권당인 자유국민연합 지지율은 40%로 2%포인트가 후퇴한 반면, 노동당 지지율은 33%에서 36%로 올랐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 산불 비상사태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12월 미국 하와이로 가족 휴가를 다녀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리슨 총리는 초기 산불 대응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을 당시에도 알았더라면 휴가는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고, 주택 2000채 이상이 불에 탔으며, 스위스 국토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이 소실됐다.

막대한 산불 피해가 초래되자 호주 내에서는 모리슨 총리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멜버른과 런던 등지에서 호주 정부의 화석연료 산업 지지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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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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