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역량 개발 위한 공유 인프라로 추진
미래학자 등 전문가 초빙해 450개 강의 개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가 구성원들의 딥 체인지 역량강화를 위해 설립을 예고했던 'SK유니버시티'가 '써니(mySUNI)'라는 이름으로 본격 출범한다.
14일 SK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2일부터 2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오는 17일부터 정식 수업을 시작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열린 이천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SK] |
써니는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축적해야 한다"며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써니는 교육기능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을 전망하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탐색해 커리큘럼으로 반영하는 연구기능까지 같이 수행한다. 특히 구성원들이 자기 진로에 맞게 과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워크샵이나 포럼,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학습효과를 높였다.
명칭은 내부 공모와 외부 전문업체의 제안 등 다양한 방법을 거쳐 올라온 복수의 후보 가운데 가장 부르고 기억
학습과 연구를 통해 무한한 성장과 가능성을 열어 놓자는 취지에서 써니라는 명칭에는 영문 약어 등 특정한 정의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차로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디자인, 행복, 사회적 가치, 리더십 등 8개 분야에 450개 강의를 연말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연내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추가한다.
강좌는 국내∙외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 연구기관, 컨설팅 기업 등과 손잡고 ▲AI 기획 및 개발 ▲머신 러닝 ▲행복학 ▲비즈니스 모델 혁신 ▲디자인 사고 등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SK 구성원은 자율적으로 신청한 뒤 연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을 학습에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미래학자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카이스트(KAIST)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연구센터장 이한규 교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성균관대 최재봉 교수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SK 내부 임원도 리더십 등 전문교수로 초빙, 직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SK 관계사 CEO들이 구성원 대상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