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임 대법관 후보에 노태악 부장판사 제청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9:14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9:14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文 대통령 최종임명
사회적 소수자·약자 기본권 증진에 힘써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올해 3월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 후임으로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제청됐다.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김자혜 위원장)가 추천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노 부장판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진=대법원]

대법원은 노 부장판사에 대해 ▲사회정의 실현 및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배려에 대한 인식 ▲사법권 독립에 대한 소명 의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의 기본적 자질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전문적 법률 지식 등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며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부드러운 성품과 과감한 추진력, 뛰어난 소통 능력, 포용력을 바탕으로 소속 법원 구성원들에게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부장판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동의를 받으면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법관 16명과 변호사 5명 등 21명을 대상으로 심사 작업을 거쳐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노 부장판사를 비롯해 윤준(59·16기) 수원지법원장, 권기훈(58·18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다.

노 부장판사는 196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계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30년간 대구지법, 대구고법,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와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등 각급 법원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노 부장판사는 탁월한 법이론을 바탕으로 한 법률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또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증진에도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탈북자 5명이 신상 노출로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대표적이다. 당시 원심은 정부에게 5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을 맡은 노 부장판사는 총 1억2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노 부장판사는 "북한 주민의 불안정한 신분을 고려할 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까지 신원이 공개돼야 한다고 볼 수 없다"며 탈북자를 배려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