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확정 불구 '군위군' 변수 돌출...난항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1:51

투표결과·선정위 기준 근거, 공동후보지 '의성 비안·군위 소보' 확정
군위군, 22일 '우보 유치' 신청서 국방부에 발송

[군위=뉴스핌] 남효선·이민 기자 = 9조원대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를 둘러싼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의 치열했던 각축전이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과정 막바지에 '김영만 군위군수의 우보지역 유치신청 결정'이라는 변수가 돌출되면서 향후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조감도[사진=뉴스핌DB]

21일 군위군과 의성군의 2개 지자체에서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는 이날 자정을 훌쩍 넘겨 22일 오전 1시쯤 모두 마무리됐다.

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지역이 단독후보인 '군위군 우보'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투표 세부 결과, 의성군 '비안' 지역이 합산 89.52%(찬성률 90.36%, 참여율 88.6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군위군 '우보' 지역으로 합산 78.44%(찬성률 76.27%, 참여율 80.61%)로 집계됐다. 군위군 '소보' 지역은 합산 53.20%(찬성률 25.79%, 참여율 80.60%)에 머물렀다.

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이 사실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확정됐다.

주민투표 및 이전부지 선정기준은 군위 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 지역)에 각각 찬반 여부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 + 투표참여율(1/2)을 합산한 결과가, 군위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군위 소보지역 또는 의성 비안지역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기준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를 통해 권고된 주민투표 및 부지선정방식을 반영해 같은 해 11월28일 대구시,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기준이다.

이번에 실시된 주민투표도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정한 규정과 룰에 근거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최종부지는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이 유치신청을 하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국방부장관)에서 심의․의결해 결정된다.

[군위=뉴스핌] 남효선.이민 기자 =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회 의원들이 22일 자정 무렵 군위군의 단독후보지인 '우보'지역을 이전지로 선정해줄 것을 담은 유치신청서와 성명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1.22 nulcheon@newspim.com

그러나 주민투표 개표가 진행되던 21일 오후 11시 30분쯤,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군위추진위)가 이날 군위지역 단독후보지인 '우보 유치 신청'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전달하고 이를 전달받은 김 군수가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 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김 군수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어서 사실상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군수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내고 "군수가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위군민의 뜻이 우보에 있으니 우보 단독 후보지로 유치 신청하겠다. 군위 군민들이 우보에 통합신공항이 오기를 원하는데 의성군이 원한다고 해서 소보·비안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할 수는 없다. 군위군수는 군위 군민의 뜻이 최우선이니 이를 받들어 우보만 유치 신청하겠다"며 "이는 군위군의회와도 의논 후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군수는 주민투표 개표가 잠정 종료된 22일 오전 0시40분쯤 '우보지역 유치 신청'을 담은 유치신청서에 서명했다.

또 이날 오전 군위군은 '우보 유치'를 담은 유치신청서를 첨부한 공문을 첨부해 전자결재로 국방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의회도 뒤이어 입장문을 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인다"며 "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 군위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회, 단독후보지인 '우보'지역 유치를 지지해 온 군위추진위 등 주민들이 사실상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함에 따라 향후 통합신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큰 걸림돌이자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21일 경북 군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결정위한 주민투표 개표 현장[사진=남효선 기자]

한편 오늘 2시로 예정됐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 의성.군위군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공동 기자회견은 돌연 취소됐다.

주민투표 결과 발표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공동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