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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우한 여행 자제령·단체 관광모집 금지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3: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3:00

우한시문화여유국 여행사 영업 일시 중지
문화행사·문화공연도 폐렴 여파에 올스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중국 국가위건위는 급속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우한 폐렴)에 대한 조치로 22일 우한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고 우한 여행사 대상 단체관광객 모집을 금지시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중국 내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확진 환자는 553명, 의심 135명, 사망 17명, 퇴원 28명으로 집계(23일 오전 8시 현지 기준)됐다고 23일 전했다. 

2020년 1월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빈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리빈 부주임이 우한 폐렴 관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한 폐렴 최초 발생은 지난해 12월 12일이며 마지막 발병일은 지난 2일이다. 우한화난해산물시장과 우한지사에서 7.4km 떨어진 곳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 곤란, 흉민(가슴 답답함)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단계는 3단계로 사람간 전염이 증가하는 상태다.

중국 당국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를 '을(乙)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대응책은 '갑(甲)류' 전염병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을류는 전염병 사스와 메르스, 갑류 전염병은 흑사병과 콜레라에 대한 대응 수준이다.

중국 국가위건의가 우한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고 우한 여행사 대상 단체관광객 모집을 금지한 데 이어 우한시문화여유국도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우한 여행사(우한지점 보유 여행사 포함) 서비스 영업을 일시 중지하고 단체 모객도 불가조치했다.

오는 30일 이후 모객 완료 출발상품은 전체 취소하고 30일 이전 출발상품의 경우 여행객 대상 주동적으로 타당한 방법에 의거 취소 유도하며 취소 희망 여행객을 저지하는 행위는 절대 못하도록 했다.

티웨이항공(TW0615, 밤 10시20분) 우한-인천 직항 신규 취항도 잠정 연기됐다. 21일에서 29일로 한 차례 신규취항이 연기됐으나, 오는 2월 29일까지 신규취항 중단이 결정됐으며 향후 상황 고려 후 신규취항일을 재확정할 예정이다.

23일 방한 예정이던 대한항공 탑승객 1명은 검역 중 38도 고열 증세를 보여 즉각 우한위건위로 이송됐다. 이 탑승객은 동물 접촉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22일 오후 8시 기준, 교민 피해상황은 없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후 중국 '우한(武漢) 폐렴' 국내 첫 확진자가 격리된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응급실 출입문에 감염예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중국 국적 35세 여성으로 지난 19일 우한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2020.01.21 mironj19@newspim.com

A급 관광지와 스타급 호텔에서는 대규모 행사 진행이 일시 정지됐으며 관광업계의 위생관리와 소독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체온기계를 설치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 발열자 발견시 즉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우한시정부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관리감독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공공장소 내 안내문이 설치돼 있으며 미착용자 대상자에게 착용 1차 권고하고 이에 불응시 대상 법률에 따라 처분된다. 공공장소는 숙박, 카페, 영화관, 미용실, 체육관, 수영장, 박물관, 백화점, 대중교통 등이 포함된다.

우한문화여유국은 23일부터 2월 8일까지 문화행사와 문화공연도 일시 중지할 것을 22일 통보했다. 23일부터 2월 8일까지 박물관, 기념관, 도서관, 문화관 등도 일시 폐쇄된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공항 내 해외감염병 예방홍보센터 앞 전광판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이 안내되고 있다. 우한시 방문 후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와 상담해야 한다.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WHO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본 전염사태의 국제적 비상사태 공식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7시, 한국시각 23일 오후 3시 발표된다.

한편 우한 신종 폐렴으로 전 세계가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22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대응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관광객 입국 불허를 결정했다. 러시아는 확산 대응 접경지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을 개발 중이다. 런던 히스로 공항 우한발 항공기의 경우 T4에 있는 독립구역에 배정할 예정이며 신종로코나에 대한 국민 위험정도는 매우 낮음에서 낮음으로 한단계 격상된 상황이다. 대만 중화항공도 2월 10일부터 27일까지 주 4회에서 주2회로 운항 감편을 확정했다.

WHO에 따르면, 22일 기준 신종 코로나 국내 조사대상 유중상자는 15명이며 감시 대상자는 34명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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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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