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최근 금융불균형, 20년 평균치보다 높아"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2:00

새로운 방법으로 측정,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융불균형 대폭 ↑
가계신용 금융불균형 기여도가 절반, "금융안정, 모니터링 필요"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금융안정의 가늠자가 되는 금융불균형의 수준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식이 제시됐다. 해당 방식을 이용하면 최근 금융불균형은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치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실물 연계를 고려한 금융불균형 수준 평가'에 따르면 새로운 측정방식을 통해 중장기적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좌측은 보고서가 제시한 금융불균형 측정방식, 우측은 기존에 금융불균형을 측정하기 위해 쓰이는 신용갭과 금융사이클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01.28 lovus23@newspim.com

보고서가 제시한 측정방법의 특징은 가계와 기업 신용의 변동을 따로 측정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존 신용갭과 금융사이클 측정이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을 구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이 금융불균형 축적에 미치는 효과가 다름에도 이들을 단순 합산해 민간신용을 산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방식은 가계와 기업 신용의 변동과 중기(3년) 경제성장률 간 관계를 추정하고 이를 통해 금융불균형을 측정한다. 이 방법으로 측정하면, 기존 방식을 이용했을 때보다 2003년 카드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모두 금융불균형이 대폭 상승하는 결과가 나온다.

특히 기존 방식에서는 카드사태 당시 금융불균형이 더 높지만, 새로운 방식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불균형이 심각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금융안정국의 정연수 금융안정연구팀장은 "2008년 당시 경기 침체가 더 컸고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측정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2019년 2분기 금융불균형 수준은 25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2009년 2분기까지의 장기평균(0)보다는 높다. 정 팀장은 수치에 대해 "앞으로 그래프가 우하향할지, 우상향할지 또 어떤 각도로 꺾일지 모르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도 "경제 위기 시그널로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불균형 축적은 가계신용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의 금융불균형 기여도가 55.7%다. 법적 절차가 잘 마련된 기업에 비해 가계의 레버리지(부채) 관리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측정방식으로 산출된 금융불균형 수준을 금융안정지수 등 여타 금융안정상황 지표와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한다면 장단기 시계에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