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치 영화 아니다"…라미란의 美친 코미디 '정직한 후보'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6:5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명절 증후군을 극복할 유쾌한 작품이 극장가를 찾는다. 

2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정직한 후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라미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8 mironj19@newspim.com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4년 개봉해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장 감독은 "연출 제안이 왔을 때 시사성이 강한 작품을 하고 싶어 수락했다.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요즘, 정치인들의 위선을 유머로 풍자하는 게 매력적이었다. 결정 후에는 의원회관에서 많은 보좌관, 대변인을 만났다. 또 당시 운 좋게 보궐선거가 있어 여러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켜보고 참고했다"고 말했다.

원작과 차이점을 놓고는 "코미디 장르는 정서적 코드가 비슷해야 잘 웃을 수 있다. 근데 브라질과 우리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이 달랐다. 그걸 현실에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또 주상숙이 거짓말을 못한다는 자체가 판타지라 그 이외의 것에서 리얼리티를 확보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타이틀롤 주상숙을 맡은 라미란은 "'걸캅스'(2019)는 코미디라기보다 진지하게 접근했다. 반면 이번 영화는 대놓고 코미디를 표방하는 작품이라 최선을 다해 웃겨보자고 생각했다. 한 분이라도 더 웃기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라미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8 mironj19@newspim.com

정치 영화란 평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라미란은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정치와 연관해서 생각한 적이 없다. 직업을 떠나 살면서 다들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할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영화"라며 "사실 예고편이 나온 후에 당 색깔(보라색) 등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더라. 하지만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서는 장 감독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 나오는 10개 정당의 색깔은 다 배제했다. 다만 너무 정당이 많아 예전 색깔까진 빼진 못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양극단 정당의 색이 빨강과 파랑이다. 보라색은 이 둘을 섞은 것"이라고 밝혔다. 

주상숙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은 김무열이 맡았다. 김무열은 "웃기려고 하진 않았다. 대신 (라미란이)웃기는 걸 받아서 리액션하려고 노력했다. 진지하게 임했다"면서도 "제가 이렇게 영화에서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건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 감독은 "가문이나 급훈에 '정직'이란 말을 많이 쓴다. 이게 어른이 되고 위치가 높아질수록 어렵다. 지나치게 정직하면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정직의 가치에 대해 돌아봤으면 했다. 또 위선과 거짓을 떨쳤으면 좋겠다"며 "재밌게 봐 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