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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타트업 "영문서비스·비자 완화" 당부…박영선 "개선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4:02

스타트업 "세금 처리 등 영문 제공 안 돼 힘들어"
해외 스타트업 투자유치 등도 어렵다고 토로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에 진출한 해외 스타트업의 발전을 위해 영문 서비스 지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로 새로이 진입하고자 하는 외국 기업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비자 발급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장관은 3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진행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는 비자 발급 문제와 영문 서비스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팁스타운에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간담회에 참석했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2020.01.30 jellyfish@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총 18개의 해외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그 중, AI를 이용한 인식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불가리아 스타트업 Imagga(이마가)의 대표 크리스 조지예브는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포털 등 각종 서비스들이 한국어로만 돼 있어, 외국인으로서는 이용이 어렵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는"세금 처리 혹은 계산서 발행, 연말정산 등이 영어로 수월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박 장관은 "영어관련 부분에서 (부처)홈페이지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비자발급 및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투자유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콩 여행 서비스 스타트업인 트래블플랜의 이민규 한국 대표는 "해외 법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서 투자유치가 쉽지가 않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 기업이라서 제약이 많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해외 법인이라고 해서 차별을 두는 것은 없다"며 "창업지원 사업은 초기, 3년차, 3년에서 7년 등 구간을 나누어서 창업 지원패키지가 있고 민간에서 투자하면 정부에서 대응해서 R&D 자금을 지원해주는 팁스 프로그램이 있고, 이는 해외기업이라고 해서 차별을 두지는 않지만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비자의 경우 기술창업 비자를 받기위해 국내외에서 1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받거나, 정부지원 사업에서 5000만원 이상을 받아야지 비자를 발급해준다"며 "그러나 이런 요건을 완화중이고 그랜드 챌린지를 통과한 창업팀에게는 비자를 우선제공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다. 3월 중에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총 18곳의 해외 스타트업이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그 중 'K-Startup 그랜드 챌린지'에서 우승을 한 다섯 팀은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왜 한국에 진출하고자 했는지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다섯개 기업은 한국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혁신 기술 이해도가 높은 점과 문화적 수용도가 높은 점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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