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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김다미·권나라가 그릴 청춘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7:48

"싱크로율 120%, 목표 시청률 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드라마로 찾아온다. 원작 싱크로율을 무려 120%까지 끌려올렸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JTBC 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윤 감독과 조광진 작가, 배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유재명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며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2020.01.30 leehs@newspim.com

동명 웹툰이 원작인 이번 작품은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렸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주인공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잔다.

원작자이자 드라마 작가로 변신한 조광진은 "웹툰할 땐 마감에 쫓기다 보니 서사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드라마화하면 스스로 보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소모적으로 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디테일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중심인 작품인데 원작자인 제가 맡았으니 저 이상으로 이 캐릭터를 아는 사람들이 없지 않나. 그 부분이 강점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헀다. 그는 "원작이 워낙 유명해 드라마 자체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 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추가된 상태에서 방송될 것 같다. 이 드라마에 끌렸던 이유가 역할의 서사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드라마 측면에서 재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굳이 웹툰을 먼저 접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박서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며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2020.01.30 leehs@newspim.com

박서준은 "제가 청춘물을 좋아해서 선택한 건 아니다. 제가 청춘이다 보니 지금의 저를 나름대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즐기고 있다. 제 역할이 원작에서 굉장히 매력적인데 제가 표현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기왕 한 김에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웹툰이 드라마적인 장점은 있는데 그 명대사들을 배우들이 했을 때 오글거리지 않을까 염려됐다.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할까 싶었는데 첫 테스트 촬영 때 박서준 배우를 보고 놀랐다. 제가 거울 보고 대사했을 때는 너무 오글거렸는데 서준 배우가 하니 부드럽더라. 이게 바로 배우의 능력이라는 걸 느꼈다"고 거들었다.

영화 '마녀'로 스타덤에 오른 김다미는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을 맡았다. 김다미는 "웹툰으로 먼저 봤는데 3시간 만에 읽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조이서라는 캐릭터가 아주 새로워서 연기하게 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어려움도 많을 것 같았지만 감독님이 '저만의 조이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주셔서 도전하게 됐다"고 웃었다.

유재명은 극중 악역이자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의 회장 장대희로 분했다. 공들인 노인 분장으로 그간 선보이지 않은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박서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며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2020.01.30 leehs@newspim.com

유재명은 "방송이나 영상에서 저를 노안으로 봐주신다. 저로서는 노인 역할을 한다는 게 도전이었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원작이 가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이 작품을 하면서 피부가 많이 상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웹툰과 드라마를 모두 집필한 조 작가는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엄청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작가는 "저는 120% 만족하고 있다. 신을 쓰고 영상을 보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우들이 배역에 대해 저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구현하더라. 제가 보다가 울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인 만큼 예상 시청률과 공약에 대한 질문 역시 빠지지 않았다. 박서준은 "10%면 엄청나게 만족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공약이라는 것도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이다. 만약 10%가 된다면 날개가 달릴 것 같고 저희가 요식업계 이야기이기 때문에 감독님과 이벤트성으로 '단밤'을 마련해보면 어떨까 의논했다. 10% 넘으면 포장마차에서 시청자들과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박서준은 "웹툰 원작 팬들이 많이 계신데 이분들 나름의 가상 캐스팅이 있을 거다. 기대 이상의 영상을 보여드릴 자신 있다. 웹툰은 2D지만 영상으로 구현됐을 때 어떤 매력이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3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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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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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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