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신종 코로나' 증시 위축…성장성·테슬라 상장사 '풋백옵션' 가능성 커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공모가 대비 18% 하락
주관사, 적정하지 못한 공모가 책정 책임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여파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및 성장성특례 상장사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풋백옵션이 발생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주 매입에 자금이 투입되고, 발행사는 첫 사례라는 불명예를 가지게 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이익미실현)상장, 성장성특례상장 기업 모두 풋백옵션 기간이 남은 상황이다.

▲라닉스(상장일 9월 18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올리패스(9월 20일, 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 ▲라파스(11월 11일, DB금융투자) ▲신테카바이오(12월 20일, KB증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2월 20일, 대신증권·KB증권)가 성장성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테슬라상장사는 ▲제테마(11월 14일, 한국투자증권) ▲리메드(12월 6일, 한국투자증권)가 있다.

테슬라상장과 성장성특례상장이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차이점은 상장주관사의 역량이 핵심이다. 거래소가 지정한 외부기관의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않아도, 주관사가 해당 기업의 기술을 보장하고 추천하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관사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테슬라는 3개월, 성장성특례상장은 6개월이라는 '풋백옵션' 의무기간을 부여했다. '풋백옵션'은 보유 주식을 밀어낼(put) 수 있는, 특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줘야 한다.

테슬라상장 1호 기업 카페24, 성장성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는 상장 이후 풋백옵션 기간 내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해 투자자들이 옵션을 행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요동치면서, 풋백옵션 행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국내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발병 초창기이고, 아직 치료제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확산 우려가 재차 고조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센티멘털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한국은 워낙 계속 장이 안 좋았다가 연말부터 반도체 특수 등 우상향하던 차에 외부 변수를 만났다"며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나 밑을 다지고 나서 잘 버틸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하는 게 주식시장이다"며 "상대적으로 잘 버틴다 해도 만약 우한 폐렴 이슈가 해소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가기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올리패스(-14.00%), 라파스(-7.25%), 신테카바이오(-11.67%),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8.82%)다. 

특히 이 중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올리패스, 신테카바이오는 풋백옵션 행사 범위 안에 들어왔다. 상장한 지 몇 개월 만에 주가 급락에 따른 풋백옵션이 행사되면 발행사는 주주들에게 신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첫 사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공동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과 KB증권, 올리패스의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신테카바이오를 상장시킨 KB증권은 적정하지 못한 공모가격을 책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풋백옵션에 주관사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증권가는 최소 1분기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센티멘털이 위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장성·테슬라 상장사들 모두 풋백옵션 기간이 2~5개월 정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 풋백옵션 행사 1호가 등장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