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남기 "신종 코로나 추경 검토한 바 없어…경제영향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4:14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4:22

"관광 및 음식·숙박업 분야 내수활성화 대책 준비"
"매매가격 상승률 안정돼…전세시장 모니터링 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현재로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추후 경기 하강압력이 확대되면 추경을 검토할 수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어 (추경은)지금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며 "1월에 확보된 예산과 방역예산, 예비비 등 관련예산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새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02.03 [사진=기획재정부] onjunge02@newspim.com

구체적으로 그는 "올해 방역예산으로 확보돼있는 208억에 대해 정부 지원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사태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방역예산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고 글로벌 경제와 연관된 문제기 때문에 수출과 내수쪽 파급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정부로서는 시나리오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여러 기관들의 점검 동향 및 정부 자체 점검 동향을 토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과 관련해서는 당장 2월에 지원대책을 정부가 발표할 목표로 진행중"이라며 "내수 관련은 중국 관광객 입국이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로 본다면 관광분야와 음식·숙박업 등 여러분야에 대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별도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포인트, 메르스 때는 0.3%포인트 감소한 바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0.1~0.4%p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또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마스크나 손소독제 같은 안전제품, 감염병 관련 제품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합동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이번주 내 공포하고 고시에 입각해 (관련 행위에 대해)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그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제시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활성화해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단기간 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서비스·바이오·2기 인구정책·1인가구·데이터경제 대책·40대 일자리 등 6개 TF는 지난해부터 가동중이고 10대 규제개선 TF와 구조개혁 TF는 아직 발족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TF 활동은 6월 말까지 1차 검토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시내 주택의 매매가 및 전세가 동향에 대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통계적으로 둔화되고 강남 4구는 하락으로 돌아섰다"며 "전세가격에 대해서도 1월 첫째, 둘째주에 비해 넷째주는 현저히 증가세가 낮아져 안정되는 추세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일부 전세가 관련 불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엄중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별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은 당장 가시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관계부처간 꾸준한 협의는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