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기업 지원, 메르스보다 두 배 이상 규모"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신종 코로나로 침체되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종합지원 특별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현재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경기 수원, 부천 등에서 발생함에 따라 초비상 상태에 직면해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특별지원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 2020.02.07 zeunby@newspim.com |
7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긴급 가동했다. 영업부문 상근이사를 단장으로 한 TF팀은 23개 영업점에서 운영된다. 영업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전담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됐다.
또한 피해규모가 커지면 비상전담인력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보증심사, 조사 기준 완화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신보는 TF팀을 통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제도적 지원 대책도 동시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경기도자금 700억원과 연계하는 총 85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이차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특별 금융지원으로 인한 일정부분 자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들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특별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손실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원활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도와 시·군, 금융기관 등에 손실 부분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도내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되고 피해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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