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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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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동네 곳곳에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플래카드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였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습니다"가 아닌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걸렸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이 잘못해서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가족'을 찾는 일에 힘을 보탰다.

애타게 찾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설까. 환하게 웃고 있는 이녀석들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다.[사진=전경훈 기자]

가족을 잃어보지 않아서,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아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막막했다. 그저 많이 돌아 다녀보는 것 뿐이었다. 동물보호소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유기견 카페도 들어가봤다.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보는 것. 그것만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며칠을 수소문하며 돌아다니길 3일째 "찾았습니다" 라는 견주의 전화를 받았다.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서였을까. 똑똑한 녀석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단다. 수화기 너머로 환하게 웃고 있을 모습이 그려졌다. 이렇게라도 찾으면 다행이지만 자의든 타의든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간 2만 2809마리의 반려동물이 '가족' 곁을 떠났다. 그래서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 가족을 버렸다

동물보호소에서 내 카메라에 관심 보이던 녀석. 이 사진의 제목은 '밀착취재' 라고 지어봤다.[사진=전경훈 기자]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있을 시간이 없어서 혼자 쓸쓸하게 있을 녀석을 생각하니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지를 보고 싶을땐 친구네 강아지를 보면서 만족하거나 종종 동물보호소를 찾아가곤 한다. 이번에도 광주동물보호소를 찾아가 봤다. 동물보호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줬다. 이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 가까이 손등을 대고 냄새를 맡게 했다. 내 손 냄새를 킁킁 맡더니 혀로 마구 핥아댔다.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였다.

철창을 박박 긁는 녀석, "왈왈" 짖는 녀석 수백마리가 방식은 달랐지만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람에게 버려져 상처 받고, 경계할 법도 한데 안아달라고 애교를 떠는 모습에 "나도… 너를 버렸던 주인과 같은 종족이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키울 여건만 됐으면 데려가 키우고 싶었다.

철창 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드는 강아지들과 달리 이녀석은 그냥 앉아만 있었다. 나를 아련하게 쳐다만 봤다. 너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곳으로 온거니..[사진=전경훈 기자]

이렇게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가 광주에서만 연간 4000여 마리에 이른다. 마구잡이로 동물이 버려지다 보니 동물보호수 적정두수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사무실 자투리 공간까지도 동물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 가치보듬 대표는 "강아지·고양이를 버리는 사람은 산에 버리고, 사람 많은데 버리고 심지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다가도 버립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에게 보호소에 강아지·고양이가 몇 마리가 있는거냐고 물었다. 그는 "480마리 정도가 있는데, 사실은 350마리가 적정두수"라며 "게다가 하루에도 수십마리의 동물이 구조돼 오고 있기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동물을 입양하러 오는 사람들이 감사하다"고 했다. 내 손을 핥던 녀석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

조 대표는 "이렇게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으려면 동물등록제가 100% 의무화 돼야 하는데 법은 만들어 놓고 단속을 하지 않으니 유기동물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 사람에게 버려졌던 '핑츄'…진짜 가족 만나 환히 웃었다

핑츄가 처음 동물보호소에 구조 됐을 당시 모습이다.[사진=광주동물보호소]

기억에 남는 입양자는 없었냐고 물어봤다. 조 대표는 노트북을 켜더니 "'핑츄'라는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다.

'핑츄'는 광주 북구에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분홍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핑츄'를 버린 주인은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3년을 키울 정도로 애지중지 키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는 '핑츄'를 버렸다. 편리상 주인이라고 적었지만 이 사람은 가족을 버린거다. 그렇게 '핑츄'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은 잃어버린 주인이 찾지 않으면 거기서 죽거나 '입양' 되는 것.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핑츄' 역시 두가지 선택 중 하나의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초여름 '핑츄(현재는 로또)'와 가족 박모씨의 기적 같은 만남이 시작됐다.

'핑츄(로또)'는 꽃을 좋아하나 보다.[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와의 만남 이전에도 지인이 강아지를 못키우게 된 상황이 와서 강아지를 대신 데려와 키운적이 있었다고 했다. 행복했던 만남도 잠시 교통사고를 당해 그 강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중 '핑츄(로또)'의 유기견 공고를 보자마자 입양해 왔다.

'핑츄(로또)'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왔지만 계속 누워서 잠만 잤다고 했다. 처음에는 집이 편한가? 이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보호소에서 너무 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과거 '핑츄(로또)'가 누군가에게 버려져서 슬퍼했을 모습이 떠올랐던 것인지 이 말을 하면서도 울먹였다. 그가 '핑츄(로또)'를 얼마나 가족처럼 여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박씨는 '핑츄(로또)'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이 생각나지 않도록 정말 가족처럼 돌봤다. 아니 가족처럼이 아니라 박씨의 진짜 가족이 됐다. 이 마음을 '핑츄(로또)'도 알았던 것인지. 이제는 웃음이 많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6월 '핑츄(로또)' 사진과 비교해보면 표정도 달라졌고, 가족들에게도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했다.

로또야 앞으로도 활짝 웃어줘~ [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에도 동물보호소에 '입양후기'에 여행 사진 등 근황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가 양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 골칫덩어리?...누군가에겐 '가족'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싸늘한 최후를 맞이한 길냥이의 시체 불과 몇십미터 앞에는 고양이 급식소가 있었다. 길냥이가 여길 알았더라면..[사진=전경훈 기자]

얼마 전 담양으로 여행을 갔다. 죽녹원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새하얀 고양이가 인도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돌아다녀도 미동도 안하네. 깊은 잠에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고 다시 길을 되돌아 왔을때도 그 고양이는 여전히 누워있었다.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니라 싸늘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다. 배고파서 죽은 것인지. 추위에 떨다 죽은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비쩍 말라있었다.

"귀엽게 자고 있네"라고 생각했던 탓인지 잔상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래서 길고양이(이하 길냥이)들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에 가봤다. 광주시 전체에서 10개소만 운영한다고 하길래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시청 관계자는 "급식소를 설치하려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많이 운영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길냥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던 중 '캣맘'을 만날 수 있었다. 캣맘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3년 째 '캣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활동을 하며 인근 주민·상인들과도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당신들 때문에 고양이가 들끓지 않냐"며 "밥을 주지 마!"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단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자리를 피했다.[사진=전경훈 기자]

길고양이는 사람과 공생하는 관계인데 무작정 고양이의 소음 때문에 없어져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캣맘 활동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해줬다. "고양이는 쥐의 포식자로서 여러 가지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적당량의 사료를 줌으로 인해 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뜯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길냥이는 영역동물이라서 특정한 지역에서 무한번식 하지도 않고, 사고나 추위 굶주림 등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캣맘' 활동가들은 TNR(중성화수술 후 방사) 신청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번식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이건 구청에서 지원이 된단다. 물론 아무리 설득해도 싫어하는 사람의 생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야옹" 하는 소리와 함께 길냥이 한두마리가 사료를 먹으러 급식소로 찾아왔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살금살금 경계를 살피며 다가왔다.

'캣맘'의 정성을 아는건지. 나한테는 안오던 녀석이 캣맘에게는 졸졸 따라다녔다.[사진=전경훈 기자]

배가 고팠던건지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대는 길냥이의 이름은 '짬타이거'랬다. 다들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키우던 고양이 '짬타이거'와 비슷하게 생겨서 같은 이름을 지어줬다고 그랬다. 의경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우리 부대에 있던 고양이 이름도 짬타이거였다.(TMI)

캣맘들은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활동이 잦아졌다. 이렇게 추워진 날씨는 길냥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라고 했다. 급식소에 비치해둔 사료는 물론이거니와 물을 받아놔도 얼어버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수시로 얼어버린 물을 갈아줘야 한다고 했다.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도 자신보다 길냥이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길냥이를 입양한 다른 캣맘은 "몇 번 먹을 것을 줬더니 흔히 말하는 '간택'을 당해서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태"라며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가족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동물들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아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인에게 버림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 녀석일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 손길에 온갖 애교를 떨었다.[사진=전경훈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한때는 자신이 '가족'이라고 부르던 강아지·고양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어쩌면 '가족'이 아니라 '인형','장난감' 쯤으로 가볍게 여기고 키웠을 사람들이다. 가족으로도 생각 안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유기견과 관련해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골든 리트리버가 새끼일 때 입양했다가 커지면 버리고 또 새끼를 입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천사견으로 알려진 '리트리버'는 그것도 모르고 당신을 기다리다 '안락사'라는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해년마다 2만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단속 없는 현행 법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유기동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달라이 라마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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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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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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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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