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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물품구매액 1%는 혁신제품 구매해야…기관평가에 반영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6:57

2018년 구매액 기준 4100억원 규모
조달청, '혁신조달플랫폼' 이달중 개통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기관별 물품구매액의 일부를 혁신제품 구매에 활용하는 '혁신구매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혁신제품 구매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해 구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조달 범정부 추진단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는 혁신수요 발굴과 혁신구매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차관은 "각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혁신조달 전담조직을 지정해 정책 총괄조직에서 현장까지 이어지는 정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관별 물품구매액의 1%(4100억원 수준)를 혁신제품 구매에 활용하고 실제 구매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하는 '혁신구매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지향 공공조달 범정부 추진단 제3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2.12 onjunge02@newspim.com

구매대상에는 혁신제품을 비롯해 혁신시제품과 혁신조달 경진대회·공모사업 상금도 포함된다. 2018년 물품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혁신구매목표액은 국가기관에서 약 700억원, 지자체 약 2000억원, 공공기관 약 14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구 차관은 또 "정부의 혁신조달 정책이 혁신성장 지원 효과를 넘어 혁신조달의 궁극적 목적인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혁신제품 지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수요 발굴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지향 공공조달 2020년 추진계획 ▲혁신조달플랫폼 개통 및 고도화 계획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진행경과 및 향후계획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진행경과 및 향후계획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사례 등이 논의됐다.

먼저 정부는 혁신조달 정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혁신조달 전담조직을 지정하고 현 범정부 추진단의 수요 발굴, 혁신구매 촉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전용 구매처 겸 혁신조달 정보제공 시스템인 '혁신조달플랫폼'을 2월 내 개통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공공수요-혁신제품의 매칭 지원, 도전적 수요 발굴·관리 시스템 추가 등 혁신조달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또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예산이 작년 24억에서 올해 99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시제품을 2019년(66개) 대비 대폭 확대한 300개 이상 지정하고 공공부문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수요자 제안형 사업을 도입하여 시범운영한다.

주요 연구개발 부처(산업부, 과기정통부, 해수부, 중기부 등)는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지정공고 등 혁신제품 지정 절차를 적극 추진한다. 그 중 지정 공고를 완료한 산업부가 오는 5월 현장심사 등을 거쳐 첫 번째로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을 지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혁신지향 공공조달 2020년 추진계획'에 따라 전 공공부문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추진단을 통해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기재부는 "연내 혁신수요 발굴과 혁신구매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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