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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개혁보수' 장제원 "부산 사상구를 새로운 낙동강 시대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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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그동안 사상구 재도약 기반 쌓아"
"4·15 총선에서 기필코 문재인 정권 심판할 것"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미가 남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기 때문. 민주당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사상구 수복 의지를 내세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바로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표적인 '개혁보수' 장제원이라는 철옹성이 버티고 있어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사상구는 인연이 깊다. 장 의원의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은 과거 사상구(북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 당시는 사상구가 북구에 속해 있었다. 장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사상구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았다. 

장 의원은 13일 부산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의원으로 그동안 사상구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이제는 사상구를 새로운 낙동강 시대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수석대변인, 예결위 간사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맡으며 쌓은 경험을 자신만의 무기로 내세웠다.

장 의원은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라며 "국민들은 정권을 심판할 마음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통합과 혁신이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보수가 통합과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3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sunjay@newspim.com

다음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 3선 의원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다가오는 21대 총선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지.

▲ 지금까지 시간을 돌이켜보면 재선 의원으로서 정말 많은 경험과 자산을 쌓았다. 우선 대한민국 예산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쓰이는지 판단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였다. 또 작년의 큰 이슈인 공수처 관련 사법개혁특위 간사, 선거법 관련 정치개혁특위 간사였다. 거기에 제1야당 스피커 역할까지 했다. 순간순간 어렵고 힘들고 지난한 과정이었다. 과연 재선 의원으로서 이 정도 경험을 가질 수 있었을까 싶다.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중진 의원은 결국 당 지지율에 대한 책임,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 책임, 정권 교체 이후에는 국민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책임, 지역 발전을 완성시켜야 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총선은 엄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치르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 타인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재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경험이 자산이자 가장 큰 장점이다. 처음 국회의원을 했던 2008년 당시 부산 사상구는 산업 재편의 순간에 잘 적응하지 못해 슬럼화된 지역이었다. 도시재생 문제라든지, 사상구를 관통하는 하천의 오염 문제, 앵커시설(핵심 자족시설)의 부재로 투자유치 실패하는 부분 등을 바꿔가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재선 의원하면서 서부산청사를 유치해서 앵커시설을 확보했다. 지하철을 놓아 교통문제도 해결했다. 오염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노후 공업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재생하는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사상구에 자리한 대표적인 혐오 시설인 위생사업소(분뇨처리 시설)를 지하화해 친환경 시설로 개선하는 문제나, 부산교도소를 외부로 이전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국회의원 8년 동안 이런 문제에 대한 기반을 닦았다.

- 현재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 부산은 현재 산업 기반 자체가 없어졌다. 소비 도시화됐다. 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진 것이다. 결국 부산만의 브랜드가 필요하다. 예전에 핀란드에 간 적이 있다. 핀란드는 노키아라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했다. 부산만의 브랜드 산업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와 강, 산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부산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관광·영상·문화콘텐츠 산업을 힘차게 밀고 나아가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지자체에 예산권과 인사권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광역단체장이 서울이 아닌 세계로 나가서 외자유치를 해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부산 민심은 어떤지.

▲ 부산은 정통 보수 정당의 중심이다. 굵직굵직한 분들이 나와서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통합된 힘으로 선거를 치르면 한국당도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다. 결국 공천을 잘 해야 한다. 계파 공천이 아닌 지역을 위해 미래 발전과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특히 부산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까지 빼앗긴 지역이다. 이제 지방선거 이후 2년이 흘렀다. 이에 대한 중간평가도 있을 것이다.

- 당 내에서 인적 쇄신의 목소리가 상당히 강하다. 이에 대한 의견은

▲ 당에서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제 역할 하지 못하는 중진 대신 개혁적 인물로 채우겠다는 공관위의 기준과 방향에 동의한다. 다만 어떤 인물로 빈자리를 채울 것이냐가 중요하다. 조금 더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공천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예컨대 우리 보수가 왜 젊은 사람에게 인기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3040세대들이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에 지쳤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노력해도 안 되는 사회, 도전에 실패했을 때 패자부활전도 없는 사회가 됐다. 쉽게 말해 신분을 상승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 결국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겐 성공한 사다리를 주는 사회, 그 사다리를 타다가 실패한 사람에겐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주는 사회, 낙오된 분들에겐 촘촘한 복지를 주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러한 따뜻한 보수 어젠다를 수용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곳이 돼서는 곤란하다.

-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야당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통합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통합을 이뤄내면서 그 안에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나 혁신의 과정에서 다시 분열될 수 있다. 정치력을 잘 발휘해야 할 때다. 통합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혁신을 해내야 한다.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현재 외교, 안보, 민생,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권을 심판할 마음이 있다고 본다. 보수가 통합과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

- 재선 의원으로서 20대 국회의 문제점과 앞으로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 그동안 국회는 다음 대통령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에 불과했다. 특히 제20대 국회는 탄핵으로 인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국민 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80%에 달했지 않나. 그때 적폐 청산이 아닌 용서와 통합을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는 선이고 너희는 잘못됐다'라는 식의 태도였다. 결국 제20대 국회는 권력투쟁형 국회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대통령이 전횡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21대 총선에서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중진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보수를 새롭게 개혁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금까지 부산 사상구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사상구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기 때문에 이제는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상구를 새로운 낙동강 시대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생각에 잠겨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약력

1967년 부산 출생

1986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

1990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2001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부산 사상구)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부산 사상구)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간사

2017년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2018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2018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2018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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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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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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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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