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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정권심판론과 비호감 사이에서…종로 민심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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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경고해야" vs "한국당 찍기는 부담"
"2년 짜리 국회의원 뽑는 선거" 볼멘 소리도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태훈 기자 = 종로 거주지역은 서부 평창동·부암동·사직동·교남동 일대와 동부 창신동·숭인동·이화동 일대에 집중돼 있다. 부촌인 서부는 보수세가 강하고 서민층이 많은 동부는 진보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창신동에 호남향우회가 있는 만큼 종로 동부에서는 그간 민주당 계열이 우세했다.

13일 만나본 종로 유권자들은 정당 대결보다는 정권심판론과 '후보 비호감'으로 나뉘었다. 먹고 살기가 어려운 만큼 현재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야권 후보중 찍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 차기 대선주자 1,2위가 단두대 선거를 치른다. 이 탓에 '2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창신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직장인 이정혜(31) 씨는 기자에게 "먹고 사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현재 정부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라면서도 "다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썩 호감이 가지 않아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 정말 심각...정권심판론 먹힐 것" vs "황교안 대표에게 마음이 가는 것도 아냐"

무악동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씨도 비슷한 입장이다. 동생이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김씨는 "정부가 일자리를 늘린다는 말만 해놓고 정작 늘리지 않았다"며 "다른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일자리 문제는 정말 심각해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도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고르지 못했다.

광화문에서 만난 변호사 이모(34)씨도 "정권심판론이 클 수밖에 없는 선거"라며 "그렇다고 황교안 후보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대선', '대선 전초전'이라는 말에 화를 내는 유권자도 있었다. 사실상 '임기 2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될 수도 있어서다. 명륜동에서 4살 아이를 키우는 이모(41)씨도 답답한 심정이다. 이씨는 "이낙연·황교안 중 이기는 사람은 바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겠냐"며 "서로 권력만 잡으려 하고 정작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평창동에서 만난 50대 여성 양모씨는 "국회의원도 일반 회사원처럼 60세까지만 하는 정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거물들 온다고 새로운 얼굴, 젊은 주자들은 종로를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3 leehs@newspim.com

경제 위기 호소하는 자영업자들 "정부 마음에 안 들어...야당에 표 줄 것"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혜화동 인근에서 13일 오전에 만난 백전혁(60) 씨는 거침이 없었다. 백씨는 "함량 미달인 사람들을 장관으로 앉히고 세금만 올리고, 지금 정부가 잘 한 것이 무엇인가"라며 "지금 정권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종로 국회의원도 바뀔 때가 됐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찍을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통인시장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50대 남성도 "부동산정책도 그렇고 전체적인 경기가 좋지 않다"며 "이낙연 총리가 잘했다지만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만큼 야당에 표를 주겠다"고 전했다.

평창동에 거주하는 고교생 이모(19) 양은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데 최저임금이 올라서 아르바이트를 쓰지 못한다고 한다"며 "저는 관심이 없지만 부모님은 황교안 대표가 되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반면 야권심판론을 제기하며 이낙연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평창동에 거주하는 정모(64) 씨는 "국회에서 토론 없이 '배째라'식으로 드러눕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제 우리도 국격에 맞는 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3 leehs@newspim.com

"정부 마음에 안 들지만 일 잘하는 이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어...하지만 선거는 아무도 몰라" 

혜화동에서 만난 대학생 김정현(22) 씨는 "이낙연 전 총리에게 더 믿음이 간다"며 "현 정부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잘하던 이낙연 예비후보에게 투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거가 두 달 가량 남은 데다 두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이낙연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국정농단 이후 '100% 보수'에서 '60% 보수'로 바뀌었다는 혜화동 주민 원진호(39) 씨는 "막판에 동정표가 몰릴 수도 있다"며 "선거라는 것은 원래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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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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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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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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