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경영악화 뚫은 대형 카드사…車할부금융이 견인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1:18

신한‧삼성‧KB국민카드 실적 선방…자동차할부 효과
유일 순이익↑ KB국민…자동차금융서 713억 벌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기 침체,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대형카드사들이 비교적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자동차할부 금융이 신용카드사들의 실적을 견인하면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50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344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11.07 clean@newspim.com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1142억원, 5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7%, 47.2% 줄어들었다.

하지만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16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발표한 카드 5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역시 타 카드사와 같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기 침체 등을 겪었으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자동차금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할부 금융에서 지난해 71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0.8%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도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에서 각각 1348억원과 1874억원의 수익을 올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표를 꺼내들 수 있었다.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지난해 국민카드가 2조 7667억원으로 전년보다 52.5% 크게 증가했으며 신한카드는 2조 8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이에 자동차할부 금융이 향후 신용카드사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할부 금융은 연체율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월 중고차할부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중고차 특화 점포 오토금융센터 개설 및 KB캐피탈 중고차 거래 플랫폼 '차차차3.0'와 자동차금융 상품·서비스를 연계 등 할부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운영하면서 중고차 매매, 관리, 차량 정보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동차 할부금융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도 '내 차 시세 조회',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이고 사업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자동차할부 금융을 다뤘던 대형사들과 달리 중소형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카드사들이 자동자할부 금융과 함께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