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재동 항우연 사업단장 "공동개발 '서러움'...천리안2B호로 풀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리안2B호, 해양·대기 오염 상시관측 가능"
"9년간 독자개발...정지궤도위성 추가 개발할 것"

[기아나 꾸르우주센터=뉴스핌] 공동취재단 = "천리안1호를 개발할 때 공동개발하는 유럽 기업으로 인해 서러움도 많이 겪었습니다. 2호를 독자개발하며 이런 서러움을 다시 겪지 말자 목표를 세웠는데, 9년간 2대를 동시에 개발하며 이런 목표를 달성해 기쁩니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발사를 하루 앞둔 해양 및 환경 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2B'호 발사를 앞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최 단장은 지난 1994년 '우리별 3호' 위성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위성 개발 임무에 참여해 온 대표적 위성 전문가다. 1996년부터는 우주 3만6000km 상공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공전하며 지상의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위성인 정지궤도위성의 개발을 주도해 왔다. 2018년 4월부터는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을 맡아 그 해 말 역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기상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A호와 이번 2B호의 개발을 이끌어 왔다.

천리안2B호는 2010년 발사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통신 및 기상·해양관측용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천리안1호'의 뒤를 이어 해양을 관측하고 대기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정치궤도 위성이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7시 18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18분)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아리안5ECA'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인터뷰중인 최재동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사진=공동취재단] 2020.02.18 nanana@newspim.com

다음은 최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언제부터 현지에서 어떤 식으로 발사 준비를 해 왔나. 앞으로는 어떤 과정이 남아 있나.

▲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초기 팀이 도착했다. 위성은 그 다음 1월 5일에 도착했고 후에는 위성 점검을 했다. 상태가 정상인지. 먼 거리를 이동했기 때문에 습도와 이동에 따른 진동, 이런 위험요소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이 과정이 2~3주 걸렸다. 앞으로 남은 것은 카운트다운이다.

- '발사 성공'이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된 뒤 8분 뒤 이뤄질 첫 번째 교신이다. 그 다음은 태양전지판 전개다. 발사 뒤 약 1시간 이후에 전개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이 잘 되면 위성이 다 정상적으로 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위성의 정상적 동작 여부는 발사 1시간 뒤에 알 수 있다.

- 만에 하나 교신에 실패한다면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되나.

▲ 발사체로부터 위성이 분리된 이후에 첫 번째 교신지점이 있다. 만약 여기서 교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3군데 추적소를 이용해 계속해서 추적해서 신호를 잡을 예정이다.

- 천리안2B호가 운용을 시작하면 어떤 점이 기존과 달라지게 되나?

▲ 2B호는 해양과 환경 탑재체를 탑재하고 있다. 환경탑재체는 정지궤도 위성에서 세계 최초다. 해양탑재체는 기존의 천리안1호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좋아졌기 때문에 해양오염이나 대기오염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천리안1호와 잠시 동시에 운용돼 정지궤도에 3대의 천리안이 일시적으로 운용된다. 이를 활용할 계획이 있나.

▲ 동일한 궤도에서 최대 4대까지 동시운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동시운용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도 더 많은 위성이 궤도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천리안1호의) 남은 수명과 관계없이 동시 운영을 할 예정이다.

- 정지궤도위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 있는가.

▲ 정지궤도 재난통신위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 해양 통신 이런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는 2027년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천리안1호에서 운영 중인 통신 임무가 종료가 되면 임무를 승계할 예정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과될 경우 2021년 착수하게 돼 있다. 예타 통과는 낙관하고 있다.

- 2011년 이후 이어진 천리안2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소감은?

▲ 2011년 7월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독자개발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다. 8년 넘는 시간동안 도전한 끝에 국내 독자개발을 성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분들이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난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천리안2B호는 위성 본체와 시스템을 독자개발했고 탑재체도 국내 연구팀과 국외 기업이 공동 개발했다. 어떤 의의가 있나.

▲ 세계 최고 사양의 탑재체를 탑재하다 보니 미국, 유럽도 많은 실수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공동개발을 하면서 우리 연구진들이 많은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얻어 내 좋은 결과를 냈다. 특히 환경탑재체의 경우 탑재할 때 기술적 어려움 있었지만, 함께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 독자적인 정지궤도 위성 개발 플랫폼을 가진 것은 향후 위성 개발에는 어떤 의의를 갖나.

▲ 정지궤도 위성에서는 관측도 중요하지만 통신도 중요하다. 남미나 중앙아시아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적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해 통신위성을 함께 개발하자고 제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 그 외에 항법위성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개발 중 어려웠던 점은?

▲ 천리안 1호를 해외 기업 아스트리움과 공동개발할 때, 회사 건물에 상주 못하고 외부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등 서러움도 많았다. 기술이전이나 협력도 어려웠다. 천리안 2호를 개발할 때 국내 독자개발을 하며 이런 난관이나 서러움을 다시 겪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고, 결국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 외에 탑재체 본체와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할 때 해외 개발 부분과 국내 개발 부분을 이을 때도 혼란이 많았다. 양측의 단위나 숫자가 달라 곤란을 겪거나, 동일한 문장을 두고도 이해도가 달라서 최종 결합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 슬기롭게 극복했다.

- 정지궤도 위성 개발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산증인으로서, 국내의 정지궤도위성 개발 수준을 평가한다면?

▲ 천리안 2A, 2B호를 동시에 개발하면서 자긍심 갖게 됐다. 기술 측면에서 우수한 면도 많다. 일반적인 통신위성은 태양전지판을 양쪽에 날개를 펼친 형태로 갖는데 우리는 한쪽 날개만 펼친 형태다. 한쪽 날개만 있다는 것은 비대칭제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제어하는 기술은 고난이도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통신위성 기술보다 더 높은 기술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정지궤도 위성은 한 해에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위성이 아니다. 평균 7년에 1개씩 개발된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동일한 플랫폼을 다시 쓴다고 하더라도 차세대 신기술을 개발해서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 있다. 향후 이런 신기술을 적용한 보다 나은 위성 플랫폼과 위성체를 만들고,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통신, 항법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세계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겠다.

- 현재 사업단 인력은?

▲ 18명이다. 하지만 사업단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인원이 많다. 40여 개 사업체도 참여했다. 항우연뿐만 아니라 인프라 총동원해서 개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 산업체의 경우 처음에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면도 많았는데 천리안 2A와 2B호를 개발하면서 해외 업체에서도 주문 들어올 정도 많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