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종합] 강성부 KCGI 대표 "한진그룹 경영실패...조원태 회장 책임져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3:14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3:14

KCGI, 20일 기자간담회 개최...강성부 대표·김신배 의장 참석
한진그룹 경영진에 대해 강한 비판...미래 비전 강조

[서울=뉴스핌] 장봄이 구윤모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현 경영진을 비판하며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성부 KCGI 대표와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현 포스코의회 의장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적인 의문에 적극 반박하는 한편, 향후 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KCGI는 20일 오전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진단과 미래방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대표는 다음달 말 한진그룹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처음 언론 공식석상에 섰다.

KCGI는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과 연합해 주주연합으로 한진칼 지분율을 32.06% 보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 측과 비슷한 상황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소액주주 표 대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한진그룹 경영 체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자신들이 그리는 기업의 모습을 발표했다. 자신들이 내세운 전문경영인들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주주연합에서 제안한 사내·사외이사들은 후보추천 TF를 구성해서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검토해 나온 분들이다. 드림팀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 의장을 소개하며 "어떻게 이 분을 조원태 회장과 비교할 수 있느냐"며 조 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절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주총 표 대결이 안좋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나라에서 선거를 하는 것 처럼 공약을 얘기하고 진보된 공약이 채택되고 주주들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그 과정이 회사가 나아가는 과정이고, 국가 차원에서도 지금 우리나라가 전문경영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연합의 차별점에 대해선 "주주들은 경영에 나서면 안 된다. 대주주 사익편취 원천봉쇄했다는 점이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이고, 오너중심에서 이사회중심경영으로, 상명하복에서 전원참여로, 사적 감성적 독단적에서 공적 이성적 투명으로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에 대해선 총체적 경영 실패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구성 비중 77%, 매출액도 76%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진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큰데 한진그룹은 총체적 경영실패다. 말 그대로 총체적 경영실패 원인에 대해선 오너의 독단적 의사결정 구조 때문이고, 과거부터 투자가 잘못된 점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경영실패 부분은 뼈 아픈데, 2017년 한해 빼고는 계속 내리막이었다. 반면에 글로벌 항공사들은 돈을 많이 번다. 금리도 낮아지고 리스비용도 떨어졌는데 그럼 이익이 많이 나야한다. 단순히 지엽적인 문제로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사업에 대해선 미래형 플랫폼 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비행기를 가게로 비유하면 항공사가 손님을 감금시켜 놓았는데 물건 하나도 못팔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런 부분에선 김신배 후보가 SK텔레콤에서 오랜 세월 계셨고, 반열에 더 올려서 부회장까지 가신 분으로, IOT 측면, AI시대 맞춰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프트한자처럼 집에 배달서비스를 할 수도 있고, 물론 법적인 부분 변화 필요하다. 하지만 회사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변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설비투자만 하게된다. 그럼 부채가 늘어난다. 티켓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강 대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 의장도 자신을 소개하고 경영철학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주주연합 측의 이사 후보 제안 수락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경영인의 자부심을 갖고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3자 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그는 "한진그룹 이미지와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국내 항공산업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마저 손상이 우려된다"며 "태극기를 달고 있는 국적항공사, 국가적 브랜드를 생각할 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항공분야 경력이 없는 점에 대해 "항공산업 전문가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진그룹 임직원"이라며 "저는 그 전문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김 의장은 "사람은 비용이 아닌 소중한 자본이라는 것이 제가 믿고 있는 경영 철학"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튼튼히 하면 일자리는 오히려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경영, 책임경영, 전원경영 등 세가지 원칙을 내세우며 "존경받는 회사를 넘어 사랑받는 회사, 키워주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면서 "모든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amky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