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이원컴포텍, 美 신약개발사 잠재(?) 최대주주 소식에도 28%↓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09:15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09:15

美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 보통주 280만주+48억원 규모 CB 취득
회사 측 "최대주주 상장 주식만 따져...최대주주 등극 예정은 의미 없어"
거래소,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 지정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자동차 시트(의자)·내장제품 생산기업 이원컴포텍 주가가 하루만에 20% 넘게 내렸다. 미국 바이오 신약 개발회사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Prophase Sciences)가 잠재적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낙폭이 커졌다. 특정계좌에서만 전체 이원컴포텍 상장주식 중 약 4% 가까운 물량을 매도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등극 예정이라는 표현은 의미가 없다며 기존 공시사항 외에 답변해줄 사항은 없다고 일축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원컨포텍은 전거래일보다 3120원(28.25%) 내린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원컴포텍 주가는 작년 11월 바이오 사업 진출 발표 전으로 수준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전날 기준 최근 1년 이원컴포텍 주가 추이 2020.02.26 rock@newspim.com [자료=네이버금융]

전날 이원컴포텍은 장 초반 미 신약개발사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가 잠재적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보도 이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해당 보도는 보통주 280만주를 가진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가 이원컴포텍 2대주주인데, 전환사채권 35만9140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인 사보이투자1호조합(보통주 280만1954주)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돼 실질적인 최대주주라는 내용이다.

이원컴포텍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할 때는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잠재주식을 따지지 않고, 실제 상장한 주식만 따진다"며 "투자자가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지 대금으로 가져갈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서 줄 수 있는 정보는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최대주주 등극 예정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원컴포텍을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날 이원컴포텍이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오르면서다. 전날 장중에 기타법인 특정계좌에서 65만7300주(지분율 3.86%) 가량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기타법인은 개인, 외국인·기관 투자자에 포함되지 않는 국내 법인으로 상장사를 포함한 일반기업이나 창투사 등이다.

거래소는 장중 특정계좌에서 순매수(또는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또는 하락)했을 때 해당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락해 투자유의가 필요한 시장경보 종목은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 나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현재 이원컴포텍 최대주주는 보통주 280만1954주(지분율 15.16%)를 보유한 사보이투자1호조합이다. 특별관계자로는 △전환사채권 143만2664주(7.75%)를 보유한 미네르바2호조합 △보통주 5만7344주(0.31%)를 가진 이종환 사외이사가 있다.

최대주주 사보이투자1호조합(조합재산 총 111억3000만원)의 최다 출자자는 지분 35.94%를 보유한 산업용 프린터 제조기업 제이스테판이다. 서문동군 제이스테판 대표이사는 작년 11월 이원컴포텍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원컴포텍 최대주주는 작년 11월 26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디이시에서 사보이투자1호조합으로 바뀌었다. 디이시가 지분 전량인 보통주 770만1954주와 경영권을 290억원에 사보이투자조합1호 외 3조합으로 양도하면서다. 사보이투자1호조합은 보통주 280만1954주를 양수하고, 이밖에 △오디세우스1호조합 220만주 △펠리치타2호조합 160만주 △오디세우스2호조합이 110만주를 받았다.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자산총액 115억3000만원)도 이원컴포텍 보통주 280만주를 보유중이다. 작년 11월 18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82억6000만원을 조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280만주를 신주로 받았다.

전날 48억원 규모 이원컴포텍 CB도 인수했다. 이원컴포텍은 전날 93억원 규모 제2회차 사모 CB를 발행했다. 운영자금 10억원, 기타자금 83억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운영자금 및 신사업 투자자금(신약 개발 연구비, 해외 판권 확보 자금 또는 해외 판권 확보를 위한 타법인 출자)에 사용한다. CB 발행 대상은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 외에 △동양정공(30억원) △최상호(10억원) △임학선(5억원)이다.

이원컴포텍은 트럭, 버스용 시트(의자) 및 내장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4년에 설립돼 2009년 12월 1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시트제품(75.67%) 내장제품(13.15%)다.

이원컴포텍은 작년 11월 14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11월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의약품 제조, 수입, 판매업 △유전공학적 기법을 이용한 신기술, 신제품의 지적재산권 획득 및 이전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같은 날 사내이사로 미국 TDT(Targeted Diagonistics & Therapeutics) 이사이자 미국 토머스 제퍼슨 의과대학, 시드니 켐벨병원 정교수인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TDT 대표이사인 해리 아레나(Harry Arena)를 신규 선임했다.

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대표는 2018년 4월 30일부터 지난해까지 필룩스에 사내이사로 있었다. 작년 10월 8일 일신상의 사유로 필룩스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필룩스는 2018년 3월 8일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토마스 제퍼슨 대학과 협력해 면역항암치료제 상용화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18년 5월 3일 스캇 월드만 교수가 설립한 코아젠투스 파마(Coagentus Pharma)가 필룩스 보통주 630만주를 보유해 2대주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중 보통주 350만주는 작년 5월 2일 아세카홀딩스외 1인에 처분단가 6517원에 장외매도했다.

필룩스는 2018년 6월 12일 100% 출자한 미국 자회사 카티셀코아(CAR-TCELLKOR)를 통해 GCC CAR-T 세포치료제 원천기술과 전세계 판권을 가진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상대방은 Consonatus로 필룩스가 1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코아젠투스, TDT가 보유하고 있는 GCC CAR-T 치료제 및 면역유산균 개발과 관련 신규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및 면역유산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코아젠투스와 TDT는 스캇 월드만 교수가 개발한 대장암 전이 바이오마커인 GCC를 기반으로 한 CAR-T, 면역유산균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다.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유전공학적 기술로 더 강한 면역세포로 만든 뒤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제다.

필룩스는 작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Consonatus와 자산양수도 거래 때 코아젠투스 및 TDT가 GCC CAR-T 기술 독점 라이선스를 필룩스에 이전하고, 필룩스 주도 아래 GCC CAR-T 치료제를 개발 및 상용화하도록 했다"며 "GCC CAR-T 상용화 시 전세계 판권을 필룩스에게 부여하며, 라이센싱·서브라이센싱 권리에 대해서는 필룩스, 코아젠투스 및 TDT가 상호 협의해 정한다"고 밝혔다.

리미나투스 파마에서 개발하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전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원컴포텍은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9%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614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