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보험금 꼼꼼 청구·중고 마켓에 상품 팔아 생활비 충당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30세대 10명 중 3명은 2개월 한 번씩 중고 거래한다'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가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물품 중고거래 등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로 청년들은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중고 거래를 일상화하고, 병원을 방문 후 보험금을 꼼꼼히 청구하는 모습이었다.
인슈어테크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기록한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에 따르면 중고 거래 경험이 있는 2030세대는 83.0%였다. 최근 1년간 중고 물품 판매와 구매 횟수를 묻는 질문에 6회 이상이라도 대답한 응답자가 27.3%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굿리치 "2030 짠테크 보고서...중고는 궁상 아닌 일상" 2020.03.02 0I087094891@newspim.com |
2030세대 10명 중 3명이 2개월에 한 번은 중고 거래를 한 것. 중고 물품 주거래 상품이 IT, 가전, 패션, 도서 품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중고 쇼핑이 2030세대 소비의 일상 습관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고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장 큰 배경으로는 청년들의 엄격한 지출 통제가 꼽힌다. 청년층에서 새 상품 보다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물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중고 거래에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52%를 기록했다. 이외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25.6%), 큰 관심이 없다 (11.6%), 상품 품질 등이 검증되지 않아 불안하다(8.9%) 등이 있었다.
중고 상품 판매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 공과금 납부 등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34.7%를 차지했다. 중고 상품을 판매한 청년층 10명 중 3.5명이 판매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 개인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응답도 38.3%였다. 굿리치는 절약을 최고의 재테크로 삼으며 지출은 최대한 줄이는 소비 습관을 가진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청년들의 지출 습관은 보험에도 적용된다. 최근 3개월 간 굿리치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 신청 10만건 중에서 2030세대 청구 비중은 45.0%이다. 굿리치는 4050세대보다 병원 방문이 적은 2030세대의 신청건수가 45.0%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3개월, 굿리치를 통한 2030세대의 보험금 청구 신청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5배 증가했다. 1년 전보다 2030세대가 더욱 꼼꼼하게 의료 진료 후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
남상우 굿리치 대표는 "2030세대의 엄격한 지출 관리 방법으로 중고 거래, 보험금 청구 등 짠테크를 즐겨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적은 금액이라도 보험금 청구를 꼼꼼하게 진행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굿리치 앱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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