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S건설, 베트남 숙원사업 ′냐베 신도시' 상반기 분양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5:38

올해 상반기 1단계 착공 및 분양 계획
지난 2004년 부지 매입 시작...개발 매출액 6조원 이상
실적 개선 및 허윤홍 사장 경영 성과 등 영향 전망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GS건설이 사업비 총 10조원 규모의 '베트남 냐베(Nha Be) 신도시'를 이르면 상반기 중 분양한다. 이 부지는 10년 넘게 GS건설이 보유한 땅으로 해외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신사업 부문을 이끄는 허윤홍 사장의 취임 첫 해인 만큼 경영 성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연내 베트남 냐베 신도시 1단계 사업의 주택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부지 정리 및 개발 관련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상반기 중 분양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허유홍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 2000년대 초 호치민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고 공사비 대신 이 땅의 개발권을 손에 쥐었다. 이어 지난 2004년 10월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부지를 매입해 보유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토지보상 지연으로 개발이 중단돼 GS건설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지난 2018년 5월 호치민 시가 냐베 부지 이양을 다시 추진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호치민 7군 지역에 면적 3.5㎢(약 106만평), 6만8000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총 5단계로 나뉜다. 고급 아파트와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를 비롯한 주거시설 1만7000여 가구와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GS건설은 해외에서 디벨로퍼 역량을 인정받는 데다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냐베 신도시 개발은 총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매출액은 최소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해외부문에서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취해 연간 3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베트남 프로젝트가 착공하면 장기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의 모듈 하우스 관련 인수합병도 베트남 프로젝트의 공급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해외수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냐베 신도시 사업은 GS건설의 고심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 해외사업 진출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사업 부문을 이끄는 허윤홍 사장이 기존 부사장에서 승진한 첫 해다. 허 사장은 신사업 부문 대표 겸 사업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신도시 사업에 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대내외적 어려움이 많은데 베트남 냐베 신도시 사업이 15년 만에 본격화되면 GS건설은 실적이 개선되고 먹거리 고민도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이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진출 국가로 떠올랐고 지지부진했던 대규모 사업의 본격화는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숙원사업인 만큼 분양 및 착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일정에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냐베 신도시는 부지 매입부터 현재 이끌어오기까지 상당히 공들인 프로젝트"라며 "베트남 현지 사업장은 코로나19 등 영향이 없어 올해 연내 일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