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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원설' 앞세워 중국 책임 발뺌
신천지 발원설, 미국 발원설 등장
시진핑 찬양 여론몰이로 집권 공고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책임 추궁에 직면했던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한국 등 외국의 전염병 확산 사태로 난국 돌파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 코로나19 중국 책임없다...중국 여론 정부에 호의적으로 바뀌어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응 실패와 불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산업 분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중국 내부에서 정부의 무능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전염병 사태가 진정 양상을 보이고, 한국·이탈리아 등 외국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국 정부가 일종의 '면죄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현지 매체는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연일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 대응 성과를 홍보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 및 매체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며 언론 통제에 나서고 있다. 1일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 판공실은 '인터넷 정보 콘텐츠 생태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뉴스 정보 생산자들이 절대 생산해서는 안되는 11가지 '악성 콘텐츠'를 제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부당한 논평과 경제 심각성을 부각하는 보도를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을 향한 전 세계의 따가운 눈초리를 다른 나라로 돌리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전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의 입과 매체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해외 발원설'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아닌 다른 나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발언과 유사한 논조를 담은 칼럼과 뉴스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매체는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국이 중국 정부의 대응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훈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장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느리다고 비판하며 한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발표했다. 또 다른 매체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대에 중국의 책임이 없다며, 중국이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진르터우탸오는 코로나19는 자연재해로, 중국의 훌륭한 대처와 우한 시민들의 희생으로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자화자찬했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이어졌던 정부 비판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국의 심각한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중국에 온 한국인을 과도하게 격리하는 등의 '제스처'가 자국민의 관심사를 외국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전략은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의 한국 조롱 댓글이 늘어나고, 전세계의 불편한 시선은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바뀌고 있고, 전세계의 빗장은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을 향해 걸리고 있다.

[광저우 중신사=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지난 2월 27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해외 발원론'을 제기한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의 모습.

◆ '0호 감염자'는 해외에서? 중국 발원설 부정 

중국 관영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와 논평 등을 소개하며 '해외 발원설' 힘 싣기에 나섰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신천지가 중국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신천지 발원설에 이어 미국 발원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여론에 불씨가 지펴진 것은 중국에서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한 전문가의 발언이 나오고 나서부터다. 그는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단, 임상 치료, 백신 연구 등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지난 2월 27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가 처음 출현한 곳은 중국이지만, 발원지는 반드시 중국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처음에 해외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해외 상황이 바뀐 만큼 다르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현지 여러 매체는 중 원사의 발언과 함께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의 바이러스 사태를 보도하며 전세계의 시선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다른 나라가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영웅 심리까지 과시하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입장을 전환한 모습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관영 웨이보(微博)를 통해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의 의미는 '0호 감염자'가 해외에서 발생한 뒤 중국으로 확산된 것이라는 의미인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과학적인 관점에서 '최초 발견'과 '발원'은 같은 선에서 논할 수 없는 내용이며, 바이러스의 근원을 알아내야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한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

이같은 분위기 속에 현지 매체는 과거에 발표된 각종 연구자료를 재소개하며 '중국 발원설' 부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지 여러 매체는 중국과학원 시솽반나(西雙版納) 열대식물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12개 국가 93명의 환자 샘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 일부 환자의 샘플은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과 전혀 무관했다"면서 "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화난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고 주장했다.

우한(武漢)대학 의학부 바이러스 연구소 양잔추(楊占秋) 부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여러 발원지에서 생겨났을 수 있다"면서 "다른 동물, 다른 사람,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현재 발원지가 어디라고 말할 충분한 근거는 없다"면서도 미국에서 발생해 중국으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미국 발원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지목되고 있는 천산갑은 중국이 주장하는 해외 발원론에 힘을 싣기 위한 근거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신형코로나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인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중 원사의 발언을 전하면서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추정되고 있는 천산갑의 경우 중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천산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천산갑의 바이러스 수용체 아미노산 배열이 코로나19와 97.4%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시 주석은 3월 3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淸華)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해 연구진에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당부하면서 "종합적인 계획 하에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중국 책임론' 부정 여론이 들끓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중국 공산당 신문망 홈페이지] 배상희 기자 = 3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진에게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

◆ '중국 책임론'을 '중국 찬양론'으로...장기집권 기회 잡아 

중국은 해외 발원설을 제기하는 동시에, 중국 당국의 방역 성과를 연일 보도하고 비판 뉴스 생산은 차단하는 등 언론 통제에 나섰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는 바이러스 현장을 방문해 진두지휘하는 시 주석의 방역 행보를 집중 보도하는가 하면, 해외 발원론을 제기한 중 원사를 '백의 전사'라 칭송하는 기사까지 올리고 있다.   

더 나아가 시 주석의 전염병 대응 정책을 찬양하기 위한 서적도 등장했다.

'대국과 전염병의 전쟁(大國戰疫)'이라는 제목의 이 서적은 200여만자에 이르는 주류 매체의 보도를 엄선해 편집한 것으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다양한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서적은 인민을 위한 시 주석의 마음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책은 본래 중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5개 외국어로 번역돼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책을 편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받으며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해외발원론'을 앞세워 다른 국가로 책임을 전가하는 중국의 행동을 지켜보는 해외의 시선은 곱지 않다.  

천정밍(陳錚鳴) 영국 옥스포드 대학 전염병학 전문 교수는 중 원사의 발언과 관련해 "중난산 원사의 발언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과학적 증거가 없는 만큼, 일종의 음모론 유언비어만 조성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헛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는 만큼, 언론 매체와 과학자들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발언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력일간지 위마니테(l'Humanite)는 "바이러스 확산 및 정보 공개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중국 당국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자,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여론' 통제에 나섰다"면서 "위기라는 말은 위험 또는 기회를 의미하며, 중국 지도부는 바이러스 발병 초기에 무능한 대응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곧 장기 집권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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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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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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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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