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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한국인을 뭘로 보고' '병 걸려 나가겠다' 누런 녹물 중국 격리시설 승객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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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광동성 당국이 당초 방침을 바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한국발 승객의 격리 비용을 중국측이 부담하겠다고 한 뒤 누런 녹물이 나오는 이런 열악한 시설에 한국발 승객들을 격리 수용해 분노를 사고 있다. 2020.03.03 chk@newspim.com

중국 광동성 당국이 한국발 승객에 대해 전원 14일 격리조치를 시행중인 가운데 격리되는 숙소가 위생 환경면에서 생활이 안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광둥성 당국이 2일 한국발 도착 승객에 대해 전원 격리를 시행하고 나선 뒤 한 숙소에 입실한 한국인 승겍은 수도에서 시뻘건 녹물이 나오는 등 시설이 열악해 위생 건강이 위협을 받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승객은 갑자기 코로나 보다 중국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광둥성은 한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격리 통제를 대폭 강화, 2일 부터 한국발 승객에 대해 핵산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전원 14일 지정 장소에 격리하는 조치를 취한 뒤 숙식 비용도 자부담 원칙으로 바꾼 바 있다.

당초 광둥성 일부 도시는 승객들 보고 격리 비용을 부담하라며 '숙소 하루 200위안. 식사 한끼 15위안'으로 계산해 승객 당 약 3430 위안을 준비하도록 통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우리측이 주중 한국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국제 관례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하자 하루만에 승객 본인 부담 방침을 철회했다.

하지만 광둥성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돗물에서 시뻘건 녹물이 나오는 등 생활이 불가능하고 위생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열악한 시설에 우리 승객들을 격리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격리 시설 환경은 광둥성내 도시별로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도착한 한 승객은 광저우에 떨어진 지방의 요양원 시설로 보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중국이 한국을 이렇게 까지 깔보고 무시할 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자 광저우행 항공표 예약자는 광저우의 상가들이 하나둘 문을 연다고 해서 표를 사서 들어갈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런 걸 보니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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