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가 13일 PPI 안정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올랐다
-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며 기술주가 강세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샌디스크·마이크론 등 메모리주 급등…"거품 아닌 실적 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었다.
이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전진한 7798.9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1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가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상품 가격이 내리고 서비스 비용이 소폭 오른 결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상승해 6월 상승률 5.5%에서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완만하게 늘어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물가에 대한 우려를 식히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희석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반영하는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63%로 나타났다.
GDS웰스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지만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끌어올린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연준 내부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내려가는 신호를 근거로 금리 동결 논리를 폈다. 다만 일부 물가 압력이 고착화될 위험도 인정하며 결국 긴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다른 입장을 냈다. 그는 최근의 물가 둔화 신호가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지금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CFRA의 아룬 순다람 애널리스트는 이번 물가 지표와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했던 고용 지표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숨 쉴 여유를 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연준의 결정은 아직 확정과는 거리가 멀다"며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반전 요소가 여러 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전략가는 물가가 다시 오르는 조짐이 없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9월에 나올 지표를 한 차례 더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주는 이날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13.67%, 4.23% 상승했고 브로드컴과 메타 플랫폼스는 각각 0.43%, 2.78% 올랐다. 델테크놀로지스와 HP는 중국 레노버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동반 2.07%, 1.74% 각각 상승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실적이 이끄는 기술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거품이 아니라 실적 붐"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 종목은 밀렸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시스코시스템스는 매출 전망치를 낙관적으로 제시했음에도 주가가 8.40% 떨어졌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혜주로 부상하며 커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코치와 케이트스페이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는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16.50% 급락했다. 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케이트스페이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5.43% 올랐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수년 만의 최대 포트폴리오 개편을 단행하면서 넷플릭스를 신규 편입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왔다. 미 국채 가격은 올랐지만 미 재무부의 30년물 입찰 낙찰금리는 2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에 투자자들이 더 높은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금리는 올해 들어 5%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비용 압력을 키워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여기에 수년간 누적된 재정적자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난 데다,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의 차입까지 겹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2.4% 하락한 81.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크게 제한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보합인 14.57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