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 "주민 불안해소·빠른 치료 위해 매일 현장 확인"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 207명이 4일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를 비롯 지역민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인 영덕군 병곡면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입소했다.
또 이들과 함께 의료진 등 정부 합동지원단 104명도 함께 입소했다.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1대의 대형버스를 나눠 타고 경찰의 안내를받으며 순차적으로 이곳 연수원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완치정도에 따라 16~20일간 머물며 입원, 치료를 받게된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와 군청 관계자들이 4일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이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인 병곡면 소재 삼성연수원으로 들어오자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고 있다.[사진=영덕군] 2020.03.04 nulcheon@newspim.com |
이날 대형버스가 연수원 입구로 들어오자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 영덕군 관계자들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으며 이들의 빠른 치유와 무사 귀가를 기원했다.
정부합동지원단 76명과 함께 입소한 의료진 28명은 의사(4명), 간호사(8명), 간호조무사(8명), 심리상담사(2명), 보건복지부 직원(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의료진은 경증환자의 진료와 치료, 의약품 처방, 격리자 심리상태 상담, 치료시설 소독, 방역 등을 수행한다.
고려대병원 의사 1명도 의료진에 참여해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위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을 맡은 구조구급반(4명)도 함께 대기한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시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중증치료를 받게 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연수원 입소 결정이 난 지난 1일부터 주민불안 해소와 방역을 위해 매일 현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을 챙겨왔다.
전날인 3일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영덕연수원을 찾아 경증환자가 생활하게 될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군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 점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박 장관은 "우선 어려운 결정을 해준 영덕군과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경증의 경우 10일, 다소 늦더라도 15일 정도면 완쾌가 된다고 하니 그 기간에 충분히 치료와 퇴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4일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를 실은 대형버스가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인 경북 영덕군 병곡면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입구에 이들의 환영하는 영덕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이 게첨돼 있다.[사진=영덕군] 2020.03.04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주민불안 해소와 경증환자의 안전한 치료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 3일부터 434세대 728명의 인근 주민들(영1~4리, 병곡1~2리)에게 손 소독제 500개와 마스크 4천개를 지급하고 방역소독기 6대도 영리 지역에 배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차량이 지나는 길에 방역초소 3곳을 설치했다. 초소는 24시간 운영되며, 확진자 이송 확인 및 출입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영덕연수원 내부에서 경증환자가 머무르는 길목에 펜스를 설치해 내부에서도 외부와 접촉을 원천 차단했다.
이 군수는 또 주민불안 해소와 함께 맑은공기 특별시인 영덕에서 경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매일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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