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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오세훈의 헛발질…서울 광진을,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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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고민정 vs 재선시장 출신 오세훈 맞대결
여론조사도 박빙…선거법 위반 논란 변수될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광진을 지역구는 여당에 친화적이다. 현역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광진을에서만 5선을 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아니었더라면 6선도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곳이다. 

여기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패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시장 패인으로는 다른 지역 지원 유세를 나가다 정작 종로구민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 꼽혔다. 오 전 시장이 지난해 초부터 광진을 지역을 다져온 배경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4일에서야 선거캠프 출범식을 열었다. 오 전 시장과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 여권 텃밭이라지만 고 전 대변인으로서도 쉽사리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의원·시장 경험 오세훈 vs 텃밭고지에 '참신함' 더하는 고민정

광진을은 지역구 신설 이후 치러진 6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계열 후보를 택했다. 현역인 추미애 장관은 이곳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5선을 기록했다. 추 장관이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17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계열인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여권 텃밭이다.  

민주당 강세는 최근 진행된 선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광진구는 44.10%를 안겨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55.70%를 몰아줬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65.92%로 김선갑 민주당 후보가 25.63%에 그친 전지명 한국당 후보를 압도했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선거캠프 관계자는 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광진을 지역구는 통합당에게 '페널티'가, 민주당에게는 '어드밴티지'가 있는 지역구"라며 "경험과 경력을 갖췄다지만 분명 험지가 맞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20.02.20 pangbin@newspim.com

민주당 텃밭이라지만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안심할 수가 없다. 고 전 대변인은 그동안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그는 지난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쳤다.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지만 '재선 서울시장'이라는 오 전 시장 타이틀은 만만치 않다.

광진을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구 동부지검 부지 일대 개발 문제·낙후된 지역 개발 문제다. 이해가 극명히 갈리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오 전 시장의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 고 전 대변인에게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참인 만큼 지역민을 만날 시간도 부족하다는 위기 요인도 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출마 사실을 알리고 정책과 공약을 마련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세 결집이 시작됐다는 점이 고 전 대변인에게 고무적이다. 전략공천에 반대하던 김상진 민주당 광진을 전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고 전 대변인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선거본부에 합류했다. 지역 당원들과 공천을 받은 고 전 대변인이 어떻게 협력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한가위와 올해 설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에게 총합 120만원을 격려금으로 줬다는 혐의다. 부정 이슈가 긍정 이슈를 덮어버리는 선거판인 만큼 오 전 시장에겐 악재로, 고 전 대변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kilroy023@newspim.com

◆여론조사는 박빙…"투표함 열어봐야 알 듯"

선거를 40여일 앞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공표된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고 전 대변인과 오 전 시장은 한 차례씩 이겼다. 하지만 양 후보 지지율 차이는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고 전 대변인은 46.1%, 오 전 시장은 42.0%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 광진을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38.5%였고 고 전 대변인은 35.9%로 집계됐다.

특히 양 조사에서 오 전 시장 지지도는 소속정당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34.6%,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23.4%에 그쳤다. 소속 당보다 오 전 시장 개인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게 나왔다. 야권 험지임에도 오 전 시장 개인기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대해 "오차범위내에서 다투고 있는 만큼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책과 공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캠프 관계자도 "여론조사에 관계없이 늦게 출발한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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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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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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