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조원태, 김석동 등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조현아 연합 공세에 전문성 '맞불'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20:55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7:19

조현아 3자연합 측과 이사 후보 7대 7 동수
3자연합 측의 전문성 지적에 맞불 작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이 사외·사내 후보 7명을 추천하며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에 맞불을 놨다. 추천 후보 수도 3자연합이 추천한 7명(김치훈 전 한국공항 사무 자진사퇴)과 동수다.

한진칼은 3자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보다 자신들이 내세운 후보들이 전문성과 독립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주총에서의 표대결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연맹 총재를 연임한다. [사진= 뉴스핌 DB]

◆ 한진칼 "3자연합 보다 뛰어난 후보들" 

한진칼은 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외·사내이사 후보 총 7명을 추천했다.

우선 사외이사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을 추천했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35년간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헌신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현재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지내고 있다.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는 현재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재무·금융 전문가다.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는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대형 IB(투자은행)에서 20년 이상의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윤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 법조계 공직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재추천하고,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을 신규 추천했다. 하은용 부사장은 현재 한진칼과 대한항공 최고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다.

한진칼은 "7명의 후보는 지배구조 개선, 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며 "3자연합이 제안한 이사후보 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뛰어난 후보를 추천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칼 지분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2.25 iamkym@newspim.com

◆ 항공경영·재무구조 개선 전문가 '맞불'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의 이번 사외·사내이사 후보 추천을 놓고 3자연합의 공세에 정면대응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3자연합이 '전문경영인'을 내세우며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 면에서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반면 한진그룹이 공개한 이번 이사진은 경영 전문성은 물론 3자연합이 지적하고 있는  부실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 전 위원장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이끈 인물이다. 한진그룹 역시 김 위원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금융전문가로 꼽히는 박영석 교수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요 변수인 유가·환율·금리 등에 대한 재무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일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춘수 대표 역시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주주권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법률전문가인 최윤희 교수와 이동명 변호사는 회사의 법률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사회의 균형 잡힌 운영에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후보로 추천, 항공분야 경영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에 대해 "지난 17년간 IT, 자재,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등 대한항공 핵심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진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하은용 부사장에 대해서는 "경쟁업체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글로벌 무역 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그룹 재무 안정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