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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당원 투표 결정되면 민주당 후보들, 비례연합정당에 파견"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0:58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0:58

민주당, 12일 전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정
우상호 "어떤 경우라도 후보를 안 내지는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석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는 오는 12일 실시된다.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우세할 경우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하고 현재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신당에 파견하는 형식을 취할 전망이다.

우상호 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원 투표 결과는 어느 누구도 번복할 수가 없다"며 "정의당의 결정과 상관없이 우리는 당원들의 명령에 따라서 비례연합정당으로 후보들을 파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kilroy023@newspim.com

우 위원장은 또 "어제 결정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건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 후보를 준비하지 않는 일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는 3시간에 걸친 격론에도 불구하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 했다. 대신 오는 12일 하루 동안 모바일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우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되면, 이번에 선출되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신당으로 파견하는 형식을 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은 10~11일 실시되는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룰 통해 결정된다.

앞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말자고 제안했는데, 우 위원장은 이보다는 비례연합정당에서 특정 순번을 받는 형식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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