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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조국 일가' 재판 재개…5촌조카 심리 속행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4:03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4:03

'사모펀드 비리' 5촌 조카 재판부터 줄줄이 속행
코링크PE 투자 나선 아큐픽스 부회장 증인 신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연기됐던 주요 재판들이 재개됐다. 특히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해선 사모펀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5촌 조카 조범동(37) 씨의 재판이 가장 먼저 휴정기를 끝내고 속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씨의 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조 씨의 공판은 당초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기일이 변경됐다. 법원은 20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정 기간을 갖기로 했지만 심리 장기화가 예상되거나 구속 사건인 경우 마냥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사모투자펀드(PEF)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 취득에 나섰던 코스닥 상장사 아큐픽스에서 부회장직을 맡았던 민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 씨는 지난 2016년 투자 사업과 관련해 코링크PE 자금처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업계 익성의 이모 대표와 함께 조 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레드코어밸류업1호에 25억원의 유상증자를 투자하는 등 사업 관계를 이어갔다.

민 씨는 2018년 조 씨와 상상인저축은행 등과 3자 합의를 통해 담보 설정 등을 조건으로 15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출자에 나서기도 했다.

민 씨는 "(아큐픽스 투자 당시) 익성이 주도적으로 자금을 댔다"면서도 "조 씨가 투자자 모집 등 금융 라인을 총괄하며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으로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심리는 재판부 변경으로 인한 재판 갱신 절차를 진행하면서 다소 지연됐다. 이에 따라 민 씨는 오후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익성의 이 대표도 증인으로 나선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권 씨의 3차 공판이 같은 법원 형사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또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은 오는 11일 오후 형사25-2부(임정엽 부장판사)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법원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바뀐 뒤 처음으로 열리는 재판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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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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