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등 모두 음성 판정...진료·검사·수술·입원 정상운영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의 적극적인 감염관리 대응으로 코로나19의 병원 내 확산을 막는데 성공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1동 전경. 2020.03.09 observer0021@newspim.com |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통증센터 외래 사원으로 근무 중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접촉자 38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은 근무 직원의 확진 결과에 따라 바로 환자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한 뒤 즉시 통증센터 외래 진료실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착수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과의 협조해 접촉자를 선별해 격리한 뒤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모든 접촉자가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병의 병원내 확산이 차단됐다.
이는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을 포함해 병원내 전 직원 및 병원 내원객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손 위생 실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른 결과로 보인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1동 입구에서 출입자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3.09 observer0021@newspim.com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월 29일부터 병원 출입자에 대한 발열모니터링을 시작했고 지난 2월 27일부터는 모든 출입자에 대한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해외 및 대구·경북 등 위험지역 방문력이 있는 직원과 내원객에 대한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한 시스템도 원내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
지난 1일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는 전 진료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를 받도록 진행하고 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현재 병원은 예방적 조치로 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만 휴진에 들어가고, 이를 제외한 모든 진료, 검사, 수술, 입원 등 병원의 모든 기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염관리와 직원교육을 통해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신속한 대처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전부터 신종 감염병 및 급성 유행성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체계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한 환자 격리를 도모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 대응 원내재난훈련'을 실시해 왔다.
코로나19나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나 홍역처럼 전염력이 높은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했을 때 △조기 발견 △안전하고 신속한 격리 △병원의 진료 능력 회복에 대한 과정을 실제처럼 훈련함으로써 원내 감염병 확산에 대한 비상조치 및 대비 수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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