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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총, 관전포인트] 포스코 '안정 경영' 굳히기...현대제철 '혁신 경영'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06:34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06:34

현대제철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포스코, 최정우 회장 3년차...경영 안정에 중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기화된 불황에 고전 중인 철강사가 변화에 나섰다.

철강 업계의 맏형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안정적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제철은 서명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전문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보다는 현대제철 변화의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전문경영 체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수익성 낮은 사업은 버리고, 높은 사업은 취하겠다는 것으로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현대제철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경영 체질 '혁신' 의지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인천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현대제철의 이번 주총 포인트는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과 자회사 출범 안건이다.

현대제철은 서명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 부사장은 2012년 기아차 구매관리사업부장(상무), 통합구매사업부장(전무)를 거친 현대차그룹 내 구매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 부사장은 2018년 현대제철 구매본부장으로 옮기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금속 주조 및 단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제철 단조 사업 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수준이었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단조 전문기업으로 분사해 단조사업에 맞는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대아이에프씨가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변화는 사업성을 비롯해 수익성 등 경영 체제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업 분할을 시작으로 부진 심한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장 및 제품별 고객 맞춤 대응 전략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7만톤(t) 증가한 총 918만t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량을 지난해 73만9000t에서 올해 100만t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철강사 주총 안건 2020.03.10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 안정 추구...세아베스틸 첫 여성 사외이사

포스코는 오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총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현 사내이사·사외이사를 모두 재추천하며 경영 안정 체제를 더욱 굳히기로 했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철강부문장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모두 재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박희재 서울대 공대 교수를 재추천했다.

이는 회장 취임 3년차를 맞은 최정우 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며 이번 사내외 이사 추천과 무관하다"며 "최 회장 연임에 대한 안건은 내년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 사내외이사 추천 현황 2020.03.10 peoplekim@newspim.com

세아베스틸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지홍·윤여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두 명의 사외이사는 학계 출신이다. 김지홍 후보자는 회계학 박사로 현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 심의위원을 거친 회계 전문가로 꼽힌다.

윤여선 후보자는 미국 미시건대 로스경영대학원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및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지냈다. 마케팅을 비롯해 경영 전반의 실력자로 통한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도 미시건대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전공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여성이기 이전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및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거치며 마케팅 및 산업 현장의 변화를 밀접하게 연구를 해온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산업간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고 산업간 융합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인데 이와 관련한 제언과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이 돼 추천됐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주총을 앞둔 동국제강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이배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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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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