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11일 국회서 코로나19 대응회의
李 "검·경·지자체, '신천지 조치' 머뭇거려선 안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가 1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천지에 대한 정부 측의 단호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추가 확진자는 여전히 신천지와 관련이 많다. 추가집단 발병을 막으려면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는 일단 완만해졌으나 서울,경기 대도시에서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련 기관들은 신천지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머뭇거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leehs@newspim.com |
그는 또 "국난의 시기에 일각에선 불만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기도 한다.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수사당국은 그런 반사회적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발원과 유포를 엄벌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만으로 (대구·경북) 현장 위기가 진정되긴 어려워보였다"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자금애로를 덜어드리고 교통·항공·여행업과 교육·문화·서비스업 등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당도 그런 방안을 추경에 추가반영할 준비를 서둘러 갖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제 금융 및 자본시장의 불안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 차단 또는 완화해야 한다. 단기적 시장안정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펴면서, 동시에 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치밀하고 기민한 대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 체제를 이번주부터 방역지원체제로 전환했다"며 "전국 당원들은 일상 선거운동 멈추고 방역활동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상황에서 속도가 생명"이라며 "매일 전국 각 지역에서 들려오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역현장, 민생현장의 코로나 발생 및 감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당정청 해법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군사적 안보위협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군이 전시상황 준시한다는 마음으로 코로나19의 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 신속지원단 신설해 추가 파견했던 인력, 차량, 장비 지원요청을 받는 즉시 군 자산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당에서는 이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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