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단속하는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조명래 장관은 3월 한달간 사업장의 불법 매연 배출을 집중 단속할 것을 독려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반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무인비행선을 활용한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감시 현장을 점검했다.
무인비행선(UAV)은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랑 비행장치를 말한다. 드론에 비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무인비행선은 눈에 잘 띄는 형태로 장시간 활공하기 때문에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배출시설을 잘 관리하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홍보활동도 병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뉴스핌] 무인비행선 [사진=환경부] 이동훈 기자 = 2020.03.11 donglee@newspim.com |
지난해 12월부터 충남 아산 국가산단, 경기 시화·반월 산단, 전남 여수 산단 등을 대상으로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막바지인 3월 한달 동안 시화·반월, 대산산단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배출 감시를 실시하고 지상의 이동측정차량과 연계한 집중 감시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도·점검 시 무인비행선 단독이 아닌 무인기(드론)·이동측정차량 등과 함께 활용하면 사업장의 불법 배출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단속하기 위해 무인비행선과 함께 첨단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점검 방식의 첨단화,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다.
18대의 이동측정차량과 36대의 무인기(드론)를 운영 중이며 전담 인력도 올해 27명으로 확충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정부는 첨단장비를 총 동원하여 사업장의 불법 배출 행위를 감시하고 법규 준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절관리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3월 한달 동안 사업장 감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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