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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경제 딜레마' 확산 막다 침체 부른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4일 00:55

최종수정 : 2020년03월14일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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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 경제의 침체 시나리오가 더 이상 잠재 리스크가 아닌 불가피한 현실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국의 여행 금지 조치부터 디즈니의 테마파크 폐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대응책이 지구촌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을 필두로 각국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측면의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시장이 패닉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를 통해 침체를 비껴가기는 어렵다는 진단에서 비롯된 결과다.

중국 현지 생산라인과 공급망을 필두로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구촌 경제의 마비가 광범위하게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여행을 30일간 금지시킨 것을 포함해 각국의 국경 폐쇄로 항공업계가 이미 된서리를 맞았고,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임을 금지시킨 데 따라 브로드웨이 공연 산업도 문을 닫게 됐다.

이 밖에 각종 국제 행사와 페스티발, 스포츠 경기가 취소됐고 디즈니 테마파크와 카지노 매장도 영업 중단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공포에 재택 근무가 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패션 산업부터 외식 업계까지 매출 급감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밖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전쟁에서 촉발된 국제 유가 폭락에 미국 에너지 업계는 신규 투자는 물론이고 기존 프로젝트의 가동도 멈추는 움직임이다.

월가의 투자자들와 정책자들은 전세계 경제의 총체적인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빅토르 콘스탄치오 전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각) 트윗에서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가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컨설팅 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대표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진화하기 위해 거의 모든 산업의 비즈니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실물경기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 묶인 항공업계 [사진=로이터 뉴스핌]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가 상반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연율 기준 2%와 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2009년 이후 이어진 경기 확장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에 따르면 월가의 공포지수 CBOE 변동성 지수(VIX)를 포함해 자산시장 전반에 걸친 지표가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를 80%로 진단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향후 12개월 이내 침체 가능성도 52%로 상승, 극심한 불경기가 닥쳤던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공개한 2월 서비스업 지표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굵직한 지표가 적신호를 내면서 비관론에 설득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이번 침체 리스크에 대한 주요국 정부의 부양책 효과를 불신하고 있고, 금융시장이 패닉을 연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전세계 경제가 1% 성장,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가 발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후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만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누구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국이 경기 부양에 팔을 걷었지만 경기 하강 기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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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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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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