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이적생들, 갑작스런 민생당행에 '공황상태'...회동서 탈당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2:12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2:49

법원, 셀프제명 무효 판결…하루 아침에 비례 의원들 당 소속 바뀌어
민생당 탈당해 통합당 재입당 해도 공천 여부는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갑작스레 민생당 소속이 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당적 문제를 논의 중이다.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을 옮긴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중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열고 '셀프 제명' 방식으로 당을 나와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이 중 김삼화·김수민 의원은 통합당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고 선거를 준비 중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대표와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입당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02 leehs@newspim.com

하지만 지난 16일 법원이 이들의 '셀프제명'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고, 당시 자체 제명을 했던 비례대표 의원들의 소속이 모두 민생당으로 바뀌게 됐다.

만약 이들이 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하려면 민생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포기한 뒤 미래통합당에 재입당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입당을 한다고 해도 바로 총선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김삼화 의원(서울 중랑갑)·김수민 의원(청주시 서원구)이 공천을 받은 지역의 예비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임재훈 미래통합당 의원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 정리가 안 됐고 고심 깊이 논의 중"이라면서도 "다만 (공천을 받은 분들은) 탈당을 해야 다음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의원은 "요식행위라 하더라도 공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이고, 공천 경쟁했던 분들이 이의신청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설사 안착을 잘 하더라도 현역 의원이 아닌 상태에서 출마를 해야 하면 악전고투 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좌진 퇴직 문제, 의원직이 상실되는 순간 후원금이 국고에 귀속되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착잡하다. 한마디로 공황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이태규 의원은 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민생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의원직을 던지고 21대 총선 준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구태세력과 당적 문제를 가지고 법적, 정치적으로 더 이상 연계되고 싶지 않다"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해 국민께 죄송스럽지만 의원직 유지를 위해 법적 다툼을 계속하는 것은 더욱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