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교육생 명단, 각종 시설, 집단 주거지 등 파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방역당국의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서 영치한 컴퓨터 49대에 대한 보안프로그램 라이선스를 재구매해 설치하고 이날부터 경찰청 포렌식 전문가 17명 등과 함께 교회로 들어가 이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17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들어가 관련 컴퓨터 49대를 영치하고 분석에 들어갔으나, 보안프로그램 등의 미확보로 행정조사가 중단됐다.
재개된 행정조사에는 경찰청 포렌식 전문가 17명 등 39명과 대구시 58명 등 97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행정조사에서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 명단과 복음방, 센터, 동아리방 등 시설 및 집단주거지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기존에 대구시에 제출한 내용 중 누락됐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중점 확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원을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컴퓨터 분석을 위한 보안프로그램 등이 설치됨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이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그 결과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