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 총력...방역 대응 체계 강화
[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3)의 밀접 접촉자 10명 중 9명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18일 오전 중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 접촉자의 거주지는 화순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
화순 첫 확진자 발생으로 군이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20.03.18 yb2580@newspim.com |
화순군은 17일 오전 A씨의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즉시 확인된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A씨가 방문한 의원과 약국을 방역하고 임시 폐쇄 조치를 했다.
군은 전라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CCTV 등을 통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1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확인한 A씨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1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12일 오후 2시 22분경 평소 앓고 있던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위해 화순읍 소재 의원을 방문했고 오후 2시 31분경 약국에서 처방 약을 구매한 후 귀가했다. 걸어서 집과 의원, 약국을 오갔다.
A씨는 의원과 약국에서 10명을 접촉했다. 이 중 5명은 화순에 거주하고, 나머지 5명의 거주지는 다른 지역으로 확인돼 관할 지자체에 접촉자를 통보·협의해 검사 등 후속 조치했다.
군은 화순전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인 A씨의 카드사용 내역 조회, CCTV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군은 확인된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현황 등을 화순군청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SNS, 재난 문자를 통해 군민에게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동 경로, 접촉자, 검사 의뢰 결과 등 추가 확인된 정보는 신속하게 공개, 전파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비상한 각오로 지역 사회 감염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효과적인 예방은 개인 위생수칙과 행동 수칙,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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