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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부양 자금 조달 위해 25·50년물 국채 발행 검토"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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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대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5년물과 50년물의 초장기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3.18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들은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초장기채를 발행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자금 마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 같은 의견에 찬성한다고 전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처음엔 이 같은 제안에 회의적이었으나 점점 찬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초장기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지만 저금리 여건의 장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추가 국채를 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는 수년간 초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해왔다.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정부 관료들이 추가 연방 부채를 조달하기 위한 옵션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귀띔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리면서 미국의 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에서 장기 국채는 10년물과 30년물로 발행된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월 20년 만기 국채를 올해 상반기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의 정부가 리스크(위험)를 장기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고 차입 금리를 현재 낮은 수준에서 고정할 수 있게 한다.

므누신 장관은 50년물과 100년물 발행도 두 차례 고려했지만, 투자자들은 지속해서 이 같은 초장기물이 발행될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트럼프 정부의 장기채 발행 검토는 전 세계 국채시장이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행 중이다. 유동성이 바닥난 17조 달러 규모의 채권시장에서는 시장 진입과 이탈이 모두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재무부와 백악관은 블룸버그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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