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공적 마스크도 인종차별"...이주민들 '전전긍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주공동행동 20일 '코로나가 드러내는 인종차별의 민낯 증언대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기 수원시에 사는 네팔 노동자 R씨는 외국인 미등록자 상태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R씨는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 전에도 2000원짜리 마스크를 4000원에 어렵게 구매했다"며 "이제는 그마저도 살 수 없어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R씨는 "우리 동네에만 20명 정도 외국인 미등록자가 있는데 모두들 불안해 한다"며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 A씨는 "마스크가 없으니 작업용 마스크를 빨아서 며칠씩 쓰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가 없어 면 마스크를 두세겹 겹쳐 쓰거나 얇은 비닐 장갑을 끼고 다닐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구직 중인 사람들은 건강보험이 없어 마스크를 아예 구하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가 드러내는 인종차별의 민낯 증언대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3.20 kmkim@newspim.com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적 마스크 구입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만 제한되면서 6개월 미만 체류 이주민이나 외국인 미등록자 등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는 내국인과 달리 직장에서 마스크조차 지급받지 못하면서 또 다른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이주노동자차별철폐와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공동행동, 이주인권연대 등이 모인 '이주공동행동'은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코로나가 드러내는 인종차별의 민낯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이주공동행동에 따르면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250만명 가운데 외국인 미등록자는 39만명, 단기 체류자와 관광통과는 46만명, 건강보험 의무가입이 2021년까지 유예돼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유학생은 10만명 등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가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만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100만명에 가까운 체류 외국인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어 안전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복 사단법인 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 대표는 "외국인 등록증을 갖고 있더라도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방문 동거와 방문취업자 등을 포함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살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며 "공적 마스크 구매 조건이 되더라도 이주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으로 구매하러 다닐 시간과 정보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국인과 이주민의 '차별'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위원장은 "파주의 모 탈수 필터 회사에서는 이주 노동자에게 마스크를 1주일에 1번 주고 한국인에게는 2일에 1개 주는 등 차별을 하고 있다"며 "이주 노동자가 5명밖에 없는 서울 금천구 모 회사에서는 한국인한테 마스크를 주지만 이주민에겐 아예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주민들은 정보의 접근성이 낮은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이권센터 대표는 "이주민은 언어와 사회문화적 장벽으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코로나19가 어떤 바이러스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같은 1차적 정보에서부터 출입국이나 체류, 마스크 구입 방법 등 파생 정보까지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주공동행동은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 ▲사업주나 지자체가 이주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지급 ▲자진 출국하는 노동자들 권리 구제 ▲혐오·차별 중단 등을 촉구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