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마스크 재포장하는 약사들…줄서기까지 해결하라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분포장 안된 마스크 입고...직접 재포장
"줄 안 서게 만들라"...현실성 떨어지는 권고
"마스크에 대한 트라우마 남을 것 같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약사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 재포장, 입고량 확인 등 업무가 늘어난데다 현실과 동떨어진 지침·권고까지 내려오면서 마스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알아서 판매해라", 본업 잊은 약사들

18일 의료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 250장의 공적마스크가 전국 각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 약사들은 입고된 마스크 수량을 직접 확인한 후 '약국 마스크 판매 이력 시스템'에 수량을 입력해야 한다. 매일 250장이라고 하지만 가끔 몇 십장씩 적게 배달되는 경우도 있어 약사들은 직접 입고 물량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밖에 없다.

마스크는 한 포장지에 3~5개씩 묶음 포장된 경우가 주를 이룬다. 조달청이 제조공장·제조원과 직접 계약을 맺고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일부 제조공정이 낱개 포장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약사들은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해 포장지를 뜯고 다시 개별 포장해야 한다. 더구나 재포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스크 오염을 막기 위해 약사들은 위생장갑을 사용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 약국이 공적마스크를 종이 약봉지에 넣어 판매했다. 2020.03.18 hakjun@newspim.com [사진=독자제공]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마스크 문의 전화, 입고량 확인, 마스크 재포장, 판매시간 공지 등을 모두 소화하다 보면 본업에 소홀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일부 약국은 재포장 시간을 줄이기 위해 종이 약봉지에 마스크를 담아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마스크랑 포장지만 던져주고 '너희들이 알아서 판매하라'는 수준"이라며 "1인 약국의 경우 일손이 더욱 부족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 "마스크 줄 없애라", 현실성 없는 지침

더구나 약국 운영과 마스크 판매 경험이 없는 일부 지역 약사회 임원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현실성 없는 권고와 지침을 내리면서 약사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모 지역 약사회는 최근 약사들에게 '약국 밖 마스크 줄서기'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약사회 임원 B씨는 약사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약국은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마스크 배포정책을 채택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약국 밖 줄세우기는 방역지침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약사가 "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이상 줄서기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항변했으나, B씨는 "약국업무에 지장 없이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법이 있다"며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개별 포장 하고 있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모 지방 시청은 오후 5시부터 마스크를 일괄 판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퇴근 후 구매를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더 늦은 시간에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는 약국이 나오자 공무원들은 "왜 늦게 판매하냐"며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 C씨는 "왜 공무원까지 약국을 괴롭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약국이 공무원들을 돕는 건데 주객이 전도됐다. 우리가 감시대상이 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해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스크 때문에 단골까지 잃고 불친절한 약사로 찍히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약사에게 남는 게 뭔지 모르겠다. 마스크에 대한 트라우마만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약국은 아예 마스크 판매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약사회는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마스크 판매를 재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 과정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면 다 약사한테 귀책이 되는 형식"이라며 "스스로 판단하고 모든 책임을 감수하는 위치여서 약사들이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