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매석 행위 168건·352명 붙잡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을 악용해 매점매석 행위를 벌인 일당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달부터 특별단속팀을 운영해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168건·352명을 붙잡았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경찰청 본청] |
경찰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수출제한 조치로 해외 유통이 금지된 마스크를 시중 유통하지 않고 공항 창고 등에 쌓아놓는 수법으로 매점매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적발 과정에서 전국 공항, 항만과 대형 물류창고 내에 숨겨놓은 마스크 1242만장이 발견됐다. 이는 국내 일일 마스크 최대 생산량 1291만장에 육박하는 양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확보한 매점매석 마스크 전량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유통하는 한편 다른 마스크 사업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1일 폭리 목적으로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16개 업체를 적발해 이들의 매점매석 혐의를 수사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지난 3일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 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점매석 수사를 통해 시중에 마스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치안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