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2020년1월2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U.S. CDC] 2020.01.30 herra79@newspim.com |
바이러스 위협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주장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미 정보당국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에 코로나19의 팬데믹 가능성과 심각한 위협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 의회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공중 보건의 위기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 몇 주 전 정보당국이 최악의 사태를 경고했다는 것.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경고를 외면했고, 조기에 대규모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코로나19의 위험이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기온이 상승하면 바이러스가 자연 퇴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2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에 이어 뉴저지까지 비필수 비즈니스의 경우 전원 재택 근무하도록 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내 500만에 달하는 대규모 실직 사태를 경고하는 등 미국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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