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토익시험 또 취소…'피켓팅'된 접수에 취준생들 '눈물'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3:42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3:56

이날 오전 시험 접수 서버 다운…수험생들 '혼란'
토익위원회 "5월 3일 이후 추가 시험 세부 일정 검토"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취업 관문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어 공인시험인 토익시험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이어 취소되면서 토익시험 접수가 사실상 전쟁터가 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피가 튀기는 전쟁과 같은 '피켓팅'이 된 토익시험 티켓팅에 영어 성적 공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토익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5월 3일 추가 토익시험 접수를 시작했다. 통상 토익시험 접수는 시험 3일 전까지 약 두 달가량 접수할 수 있지만, 이날은 연이은 취소로 그동안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23일 한국토익위원회(토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5월 3일 추가 토익시험 접수를 시작했다. 보통 토익시험 접수는 시험 3일 전까지 약 두 달가량 접수 기간을 주지만, 이날 시험 접수에는 그동안 시험이 취소되면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사진=토익접수 페이지 캡처] 2020.03.23 clean@newspim.com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토익 접수 서버 다운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A씨는 "수강 신청도 아니고 토익을 이렇게 해서라도 신청해야 하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는 대학 졸업 요건에서 토익을 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토익시험은 서울·인천·경기·충청 등 전국 70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토익 시험장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익시험은 대학 졸업요건과 채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어학시험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토익시험을 치르지 못해 '어학 공백'이 생길까 두려워하고 있다.

유명 토익학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이은 시험 취소에 하소연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B씨는 "시험은 계속 취소되고 상반기는 그냥 다 날릴 것 같다"며 "그냥 공부고 뭐고 의욕이 없다"고 했다. C씨는 "1월부터 토익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단기간에 시험 보려고 했더니 이렇게 장기전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내달 12일과 26일에 예정된 시험 취소를 걱정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토익위원회는 최종 시행 여부를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지켜본 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D씨는 "추가 시험 신청을 받는 것을 보니 시험을 볼 것 같기도 한데 시험 접수를 해야 할 지 고민이다"고 했다. "한 달 뒤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시험이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5월 3일 이후 추가 시험에 대해서는 세부 일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며 "현재 서버는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익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5일과 오는 29일 시험을 취소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