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은성수 "대기업은 국민 납득 자구노력 있어야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7:03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기업과 일자리를 위해 100조원의 돈다발을 푼다.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선 58조3000억원을 지원하는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기업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선 42조원을 투입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alwaysame@newspim.com

금융위원회는 24일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는데 있어 금융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충분한 자금 공급이라는 금융에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가 다 소진될 경우 추가 대책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증시가 더 안 좋아지는 상황을 상정해 답할 수 없다. 금융권에 손을 빌리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펀드를 통해 증시가 복원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 상황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에 비해 더 심각하다고 보는지.

▲단순히 비교해 직접적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2008년의 경우 금융기관에 온 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된 케이스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그 반대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08년에 비해 지원안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과거의 경험을 고려한 판단이다. 지난 1997년 IMF 위기 당시 실제 담당을 했었는데 A기업을 지원하고 안정되나 싶더니 B기업이 위험했다. 하나하나 하니 그런식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6개월 뒤를 내다보고 하자는 취지에서 대책을 수립하다보니 규모가 커졌다.

-이번 금융지원을 보면 대기업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하는데 어떤 조건이 해당되는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대기업들 역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할 수 있는데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등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와 같은 엄격한 자구 노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컨대 10% 상환하고 90% 만기연장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속도도 문제지만 신용도 낮으면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대응책이 있는지.

▲지난주까지 총 21만건 접수됐다고 들었는데 여기에는 저마다 다양한 사연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먼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가 오면 은행에선 담보문제가 없다. 지역신보에서 담보를 요구할 수 있다. 신용도 5~9등급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커버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금감원과 협조해서 민원 처리 창구 만드려고 한다.

-채권안정펀드, 증권안정펀드 출자 관련해서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담인 것은 맞지만 은행은 결국 수혜자다. 채안펀드가 안되면 은행에 돈 달라고 올텐데 이를 채안펀드에서 소화시켜주면 은행 부담이 줄어든다. 증안펀드도 마찬가지다. 지주사 내 은행, 증권, 보험 등 여러가지가 있고 주식들을 갖고 있다. 주가 떨어지면 자기들도 손실이다.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중인 은행 건전건 규제 완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은행이 주식이나 유가증권에 투자하면 위험 가중치가 있다. 때문에 증권회사나 보험회사나 은행에 채안펀드, 증안펀드 투자하는 유가증권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치를 절반 정도 낮춰줄 생각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